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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368화

말이 떨어지자마자 진은영의 입술은 유이준에게 점령당했다. 부드럽고 소중하게, 마치 세상에서 가장 귀한 보물을 다루듯이.

진은영은 눈을 뜬 채로 유이준을 마주 보았다. 이 순간만큼은 그녀에게 눈물이 쏟아질 것 같았다. 유이준은 한 번도 그녀를 이렇게 키스한 적이 없었기 때문이다.

눈물이 한 방울 뺨을 타고 살며시 흘러내렸다. 짠맛과 함께.

그가 이내 그녀를 놓아줄 줄 알았지만 오히려 그녀의 목덜미를 단단히 감싸 안고는 미친 듯이 더 깊게 키스하기 시작했다. 거칠고도 강렬한 키스는 그녀의 모든 것을 차지하려는 듯했다. 눈물은 계속 쏟아졌다.

한참 뒤, 유이준이 그녀를 놓아주었다.

진은영은 정신이 멍해져 마치 시간이 멈춘 듯했다. 하지만 그 순간 그 악당 같은 남자가 그녀의 이마에 입을 맞추며 부드럽게 속삭였다.

“이제 날 신고해도 돼요. 아니면 한 대 때려서 화풀이해도 되고.”

몇 초 후, 그녀의 손이 그의 얼굴에 날아들었다.

‘짝!’

소리가 맑게 울렸다.

진은영의 가슴은 격렬히 뛰었고 온몸은 떨리고 있었다. 그녀는 완전히 망가진 모습이었다. 번진 립스틱과 번진 아이라인, 이마에 붙은 흐트러진 머리카락까지, 마치 한참 울고 나온 여자 같았다.

하지만 그런 모습이 오히려 유이준에게는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다.

그는 내면에 차오르는 욕망을 억누르며 낮은 목소리로 말했다.

“진짜 손해 볼 줄은 모르네요?”

진은영은 화난 얼굴로 고개를 돌리며 말했다.

“다음에 또 이러면 당신 혀를 물어버릴 거예요.”

유이준은 갑자기 그녀를 다시 잡아당기더니 거칠게 입을 맞췄다...

진은영은 더 이상 저항하지 않고 몸을 맡겼다. 두 사람은 뒤엉키듯 몸을 밀쳤다... 결국 그녀는 그의 품에 파묻혀 울며 소리쳤다.

“유이준 씨, 당신은 정말 나쁜 놈이에요! 진별이의 양육권을 빼앗으려고 했잖아요. 저를 외도한 사람으로 만들려고 했잖아요... 그런데 저 결혼해야 돼요!”

“나쁜 놈, 저 결혼해야 된다고요!”

“알고 있어요.”

시간이 멈춘 것 같았다.

유이준은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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