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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164화

JH 그룹의 대표실.

진안영이 들어왔을 때 조진범은 두 변호사와 이야기를 나누고 있었다.

그는 고급스럽게 소파에 앉아 사업가의 기질을 풍겼다.

그리고 두 변호사는 서로 부드럽게 밀을 이었다.

이 비서가 작은 목소리로 낮게 알렸다.

“대표님, 사모님이 도착했습니다.”

조진범은 눈을 들어 진안영과 오랫동안 눈을 맞추었다.

1달이나 만나지 못한 아내가 많이 야위고 초췌한 모습을 보자 조진범은 부드럽게 말했다.

요새 잠을 잘 못 잔거야?

“괜찮아요.”

진안영은 낮은 목소리로 얘기하며 조진범의 맞은 켠 테이블 위에 놓인 서류를 바라보았다.

아마 그들의 이혼서류일 것이다.

조진범은 그런 그녀를 빤히 쳐다보았다.

잠시후, 조진범은 이 비서더러 진안영에게 커피를 타달라고 지시했지만 진안영은 거절했다.

“괜찮아요.”

그녀는 임신했기에 커피를 마시면 안 되었다.

하지만 조진범은 진안영이 자신과 함께하기 싫어한다고 오해하여 옆의 변호사에게 입을 열었다.

“진안영 씨에게 이혼협의서를 읽어주세요. 만약 문제없으면 싸인을 하고...추가 사항이 있으면 다시 작성하고요.”

그는 진안영을 진안영 씨라고 불렀다.

이 비서는 보기 거북했다.

아직 이혼서류에 싸인도 하지 않았기에 법적으로 그들은 부부인데 진안영 씨라고 호칭을 부르는 건 너무 정이 앖다고 여겨졌다.

하지만 이 비서는 조진범의 직원이었기에 그녀를 도울 수 없었다.

진안영도 별다른 내색을 하지 않고 변호사에게 입을 열었다.

“시작하시죠.”

...

이혼서류를 같이 한번 훑었다.

조진범이 주는 물건은 너무 많았다.

JH 그룹의 주식 외에도 부동산과 현금도 많이 주었다.

하지만 진안영은 시내의 별장과 100억가량의 현금만 요구했다.

그녀는 단순한 삶을 원했기에 그렇게 많은 돈은 필요치 않았다.

진은영에게 사업 자금을 준다고 해도 그렇게 많은 돈은 필요치 않는다.

조진범은 미간을 찌푸렸다.

그가 변호사에게 눈짓을 주자 두 변호사는 사무실에서 나갔다.

대표실에는 부부 두 사람만 남았다.

외부인이 없을 때 조진범은 많이 부드러워졌고 아까의 까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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