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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07화 소득 없는 결말

서둘러 회사로 돌아왔더니 장영식이 제니와 함께 설계도를 보고 있었다. 내가 들어오는 것을 보고 그는 제니에게 분부했다.

“수정 완료하면 설계원에 보내서 검토하게 해요.”

제니는 짧게 대답한 후 얼른 나갔다.

나는 장영식을 보며 물었다.

“오늘 발표했다고? 그럼 전희도 이제 본인이 가망이 없다는 걸 안다는 거야...?"

내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전화가 다시 울리기 시작했다. 화면을 보니 신호연이었다. 나는 순간 신호연도 소식을 전해 들었음을 알 수 있었다. 소식 한번 빠르네.

전화를 받았더니 건너편에서 상당히 흥분한 목소리가 들려왔다.

“지아야, 역시 내가 널 잘 봤어. 너 정말 능력 있는 사람이구나? 이 일을 정말 해내다니!”

당연히 그의 말이 무슨 뜻인지 이해했지만 나는 인정하지 않았다.

“무슨 말이야? 내가 왜? 말 좀 분명하게 해줄래?”

나는 일부러 어수룩한척하며 그에게 물었다.

“아, 자꾸 애태우지 말고. 한신로얄에 관한 일 네가 한 거 맞잖아.”

그가 여전히 즐거운 어투로 말했다.

“전희 지금 노발대발하고 있어. 여기저기 전화해서 도움 요청하는 중이야!”

“제대로 말해. 도대체 무슨 일인데?”

내가 추궁했다.

“너 한신로얄이랑 계약 파기한 거 아니야?”

신호연이 잠시 어리둥절하더니 이어 말했다.

“전희가 계속 차일피일 서명을 미루다가 결국 아무 소득 없이 끝났어.”

“언제 일인데?”

나는 여전히 모르쇠를 댔다.

“너희가 돈 써서 한 일 아니었어?”

“수상쩍어. 절대 쉬운 일이 아니야!”

신호연이 추측하더니 나에게 말했다.

“그럼 지아야, 혹시 이 프로젝트 싫으면 나 한 번만 도와줘! 다른 사람들이 해코지 못하게.”

신호연이 열정적으로 나에게 말했다.

나는 속으로 욕 한마디를 내뱉었다.

‘저 뻔뻔한 놈, 꿈 깨라.’

“도와준다고? 너 기억력이 금붕어구나? 어제 네 아내라는 사람이 내 뺨을 그렇게 세게 때렸는데, 그걸 벌써 잊은 거야? 널 도와 계책을 세우는 것도 대가가 필요한데 너한테 프로젝트를 줘라?”

“지아야! 너 손해 보는 장사 아니야! 둘 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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