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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1화 나비효과

내가 막 입을 열어 신호연에게 반박하려 하는데 그가 또 나를 가로막았다.

“그렇게 큰 안산 신도시 건설 프로젝트가 당신의 손에 넘어간 것이 차 씨 가문을 이용해서 얻은 게 아니라고 말하면 사람들이 믿을 것 같아?”

신호연는 어두운 얼굴을 했다.

“이런 행운이 올 수 있는 게 당신이 팔자가 좋아서 그런 것뿐이야.”

“난 그저 도움을 조금 달라는 것뿐인데 그게 그렇게 힘들단 말이야?”

신호연은 내가 그를 위해 돌격해야 한다는 듯한 표정이었다.

나는 화가 나서 신호연의 말을 끊었다.

“당신 정말 어처구니없는 사람이네. 그런 얍삽한 마음은 접어.”

“나 한지아가 안산 프로젝트를 얻을 수 있었던 것은 내 실력과 직접 이룬 성과, 정성과 인내력으로 천우 그룹과 손잡고 높인 우리 신흥의 지위, 꼼수를 부리지 않고 뛰어난 품질 덕분이야...”

“비열하고 천한 수법을 쓸 가치도 없어…”

나는 단숨에 말했는데 이것이 바로 신호연이 가장 듣기 싫어하는 그처럼 부실하게 일하고 신용이 없지 않다는 사실일 줄은 몰랐다.

신호연은 바로 내 말을 가로챘다.

“그만 해. 말만 번지르르하게 하지 마. 차 씨 가문의 세력을 쓰지 않았다고 감히 말할 수 있어? 안산의 이안이 네가 쉽게 쓰러뜨릴 수 있는 사람이라고?”

내가 신호연은 얕잡아 본 것 같아 흠칫했다. 뜻밖에도 이 인간은 안산을 잘 알고 있었다. 내가 안산 프로젝트를 얻고 싶을 때 많은 사람이 구경거리를 원했나 보다.

내가 안산을 따내러 간 것을 신호연도 알고 있다니. 말끝마다 나를 주시하고 있다고 말한 것이 내가 구경거리가 되는 것을 기다리고 있었는데 내가 정말 성공한 것 같다. 이것은 아마도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을 것이다.

구경은 못 하고 화가 나서 도끼병에 걸린 건 정말이다.

신호연은 나를 쳐다보면서 경멸하는 표정을 지으며 불쾌감을 토로했다.

“배현우의 세력을 빌려 유상현에게 빌붙고 유상현은 자신의 앞날을 위해 당신을 빌려서 차씨 가문에게 빌붙은 걸 내가 모를 줄 알아? 이 일에 당신이 손을 쓸 필요가 없잖아.”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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