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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9화 행복과 고통을 기억하다

나는 속으로 신호연의 소식이 꽤 빠르다고 생각했다.

나는 신호연이 내가 안산 프로젝트를 성사시킨 것을 어떻게 알았는지 묻지 않고 담담하게 말했다.

“어떤 일은 포기하고 말고의 문제가 아니라 나랑 적합한가 봐야 해. 난 내 발전에 더 적합한 것만 선택할 거야.”

신호연은 내 표정을 보며 씁쓸해했다.

“지아야, 역시 나랑 만날 때 숨기는 게 있었네.”

“무슨 소리야?”

나는 일부러 물었다.

나는 당연히 내 일이 순풍에 돛 단 듯이 풀리는 것이 내키지 않아 그러는 거라는 것을 이해했다.

신호연은 멋쩍게 웃었다.

“우리가 만날 때 지금처럼 도와줬더라면 내가 여편네들에게 당하지 않았을 거 아니야.”

“지아야, 난 가끔 이해가 안 돼. 사실 우리 둘은 호흡이 잘 맞잖아. 난 마음속으로 당신을 중요하게 생각하고 있어. 우리가 함께 창업할 때 정말...”

“신호연, 요건만 말해.”

신호연이 추억을 회상하는 것을 듣고 싶지 않아 나는 그의 말을 끊었다. 애초에? 난 신호연이 과거를 꺼내는 것을 특별히 꺼렸다.

이럴 거면 애당초 그러지 말지!

“우리끼리 과거 얘기할 필요 없어. 당신이 과거를 회상하기 위해 날 찾아온 거라면 나 먼저 갈게. 머리 아파서 좀 쉴래.”

말을 마치자마자 몸을 일으켰다. 나는 정말 머리가 아팠다.

“지아야, 진짜 일이 있어. 날 좀 도와줘. 지금 정말 골머리를 앓고 있어. 그렇지 않으면 널 찾아오지 않았을 거야!"

신호연이 날 잡으려고 손을 뻗자 나는 피했다.

“그럼 말해봐. 내가 어떻게 도와야 하는지."

나는 좀 짜증 났다.

“내 능력에 한계가 있으니 너무 큰 기대를 하지는 마. 여기서 나와 과거를 회상하지도 말고. “

신호연이 나를 보며 약간 답답한 표정을 지었다.

“전희가 투자를 철회하려는 거 알아?”

나는 일부러 물었다.

“투자 철회? 두 사람 협력 잘 되고있는 거 아니야? 왜 투자를 철회해? 난 남 일에 관심 없어서 몰랐어.”

“말하는 것 좀 봐. 이게 남 일이야?”

신호연이 뻔뻔스럽게 말했다.

나도 신호연을 상대하기 귀찮아 무심하게 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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