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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5화 공든 탑이 무너지다

이미연은 배현우의 계시를 받고 말했다.

“배현우 씨의 말씀을 들으니 떠오르네. 나도 너에게 기회를 줄 수 있어. 비록 우리의 홍보부와 홍보 사례가 천우 그룹과 좀 다르겠지만. 우리는 갑작스러운 사회 혼란에 더 무게를 두고 있거든!”

나는 고개를 끄덕였다.

“이미연 말이 맞아!”

“게다가 우리 홍보팀이 다루는 범위가 좀 더 넓을 수도 있어. 참... 마스터 몇 명 더 있는 게 나쁜 건 아니야. 사람마다 장점이 다른데 배현우 씨가 비즈니스적이라면 우리는 좀 더 사회적이야. 하하... 네가 만약 다 배운다면 반드시 잘나가는 마케팅 매니저가 될 거야.”

도혜선은 담담한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잘나가는 홍보 매니저든 아니든 나는 열심히 일하고 싶고, 가치 있게 살고 싶어!”

나는 서강민을 몰래 바라보았다. 도혜선이 그런 말을 한다는 것은 뺨을 후려치는 것 못지않았다. 지난 몇 년 동안 도혜선은 정말 너무 비천하고 억울하게 살았다.

이 점에 대해 나는 서강민이 좀 미웠다. 이럴 땐 도혜선이 솔직히 말해도 좋다는 생각을 했다. 서강민은 확실히 도혜선의 가치를 알아야 한다.

우리는 매우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었다. 나중에 배현우와 장영식, 그리고 서강민 세 남자는 작은 거실로 가서 계속 술을 마셨다.

우리 세 여자는 다정하게 계속 수다를 떨었다.

서강민은 윤씨 아주머니가 야식을 다 차려놓고서야 도혜선 곁으로 돌아왔다. 그는 술을 많이 마신 모양이었는데 도혜선을 바라보며 아쉬워하는 모습이 마치 아이 같았다.

도혜선은 그를 쳐다보고는 나에게 담담하게 말했다.

“나 서강민 씨를 바래다주고 올게, 좀 있다 계속 얘기해.”

말을 마친 도혜선은 온화한 표정으로 서강민을 바라보며 말했다.

“내가 데려다줄게요.”

서강민은 눈빛을 반짝이더니 이내 고개를 끄덕이며 부드러운 목소리로 말했다.

“그래.”

우리는 도혜선이 일어나 현관으로 가서 신발을 바꿔 신는 걸 바라보았다.

서강민도 얼른 일어나 어르신들과 인사하고 도혜선과 함께 나갔다.

이미연은 재미있다는 듯 나를 보며 물었다.

“휴, 두 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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