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화려한 돌싱맘 / 제526화 구원투수가 끊이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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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6화 구원투수가 끊이지 않는다.

그러자 수영장 주위에 흩어져 있던 사람들이 예사롭지 않은 상황에 빠르게 모여들었다. 멀리 서 있던 전희마저 침착하지 못했는데 그녀의 침착하지 못한 모습은 불난 집에 부채질하기 위한 것이었다.

“지금 뭐 하는 거예요? 이거 너무하잖아요. 그냥 몸이 젖은 것뿐인데 이렇게 야단법석을 떨 필요는 없잖아요.”

그러고 나서 전희는 다가와 멀리서 나를 바라봤다.

“ 한지아 씨, 적당히 날뛰어요! 이 애들을 너무 안중에 두지 않는 거 아니에요? 이들 중 누구의 집안도 당신이 감당 못 할 거예요. 내가 말리지 않았다고 탓하지 마요. ”

전희는 분명히 나에게 시비를 거는 것이었고 또한 군중을 선동하여 싸움을 일으키려는 것이다.

과연, 그 붉은 머리와 함께 있던 몇몇 재벌 2세들이 으스대며 우리 쪽으로 몰려왔다.

나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고 그들을 힐끗 쳐다보았고 유진도 나를 향해 웃었다.

“전 여사님, 제가 날뛰는 걸 보셨어요?”

나는 담담하게 그녀를 바라보았다.

“그게 아니면 이게 무슨 상황이에요?”

전희는 수영장에 있는 사람을 가리키며 추궁했다.

“사람이 너무 제멋대로 굴면 안 돼요. 만약 그녀들에게 문제라도 생긴다면 한지아 씨, 당신 목숨으로 보상할 기회도 없을 거예요.”

나는 히죽 웃었다.

“어머! 당신도 사람이 너무 제멋대로 굴면 안 되는 걸 알아요? 설마 저한테 말하는 거예요? 듣자 하니 당신이 자주 그러는 것 같던데.”

“한지아 씨, 경고하는데 여기는 그쪽이 위세를 떨치는 곳이 아니에요. 당신 신분을 잊지 말아요. 자기 주제를 모르는 건 아니죠? 세상 물정을 모르는 척하다가 큰코다치니 조심해요.”

말을 마친 전희는 의미심장한 미소를 지었다. 그리고 물속에 있는 두 사람을 바라보며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나는 그녀가 방금 이미 소식을 알리려 사람을 보냈다는 것을 바로 깨달았다.

나는 유진과 눈이 마주치자 약속이나 한 듯 코웃음을 쳤다.

이미연이 전희를 힐끗 쳐다보았다.

“전희 씨, 당신한테 충고 하나 할게요. 이렇게 오르락내리락 난리 치지 말아요, 그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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