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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4화 명확한 목표

나는 본능적으로 바다 내음이 가득한 공기를 깊게 들이마시며 마음을 가라앉혔다.

미연이는 뭔가 잘못됐음을 느끼고는 물었다.

“왜 그래? 어디 불편해?”

나는 고개를 저었지만, 등골까지 서늘해졌다는 것을 깨달았다.

“아니, 그냥 가슴이 좀 두근거려서.”

“혹시 뱃멀미 하는 거 아니야? 오늘은 어제보다 바람이 좀 세네.”

미연이 내 얼굴을 살피며 말했다.

“얼굴이 좀 창백해 보여!:

“그럴 수도 있겠다! 괜찮아 바람 좀 쐬면 나아질 거야.”

나는 미연이 걱정하지 않게 하려고 얼른 손을 저으며 말했다.

“아마 배고파서 그럴 거야. 오랫동안 빈속으로 있었으니까.”

“그럼 먼저 방에 들어가서 좀 쉬자. 먹고 나서 산책하러 가. 내가 말한 수영장은 중앙쯤에 있어, 정말 커. 밥 먹고 나서 가보자!”

“좋아!”

우리는 손을 잡고 방으로 돌아왔지만, 배현우는 보이지 않았다. 분명 바쁘게 일 처리를 하고 있을 것이다.

점심을 먹고 나서 우리는 수영장으로 향했다. 그곳엔 수많은 미인이 수영을 하고 있었다. 다들 배에 수영장이 있다는 것을 알고 만반의 준비를 하고 온 것 같았다.

게다가 그들의 비키니는 하나같이 화려하고 눈에 띄는 것들이었고 섹시한 몸매를 드러낸 채 시선을 끌고 있었다.

한 바퀴 돌아보니, 그곳이 그다지 재미있는 곳이 아님을 깨달았다. 진지한 사업가들은 보이지 않았고 그저 명성을 얻으려는 미인들과 금수저들뿐이었다. 그들은 서로 유혹하며 농담을 주고받았다.

나는 미연이를 끌고 나가려 했고, 바로 그때 물속에서 한 ‘인어’가 튀어 오르더니 사방으로 물을 튀겼다. 그녀는 물 위로 나오자마자 크게 물을 내리쳤고 그 바람에 물줄기가 내 몸에 잔뜩 뿌려졌다. 순식간에 쉬폰 드레스가 몸에 달라붙어 반투명 상태가 되어 민망할 지경이었다.

미연이 나를 끌어당겨 자신 뒤에 숨겼고 나는 가슴에 달라붙은 옷감을 재빨리 잡아당겨 노출을 피했다.

“이봐! 일부러 그랬지!”

미연이는 확신에 찬 목소리로 물속의 여자에게 소리쳤고 나도 난처한 상태로 그녀를 바라봤다.

그 여자는 얼굴의 물을 닦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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