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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3화 불길한 징조

나는 단번에 미연이를 끌어안으며 말했다.

“안 온다고 했잖아, 어떻게 배에 오른 거야?”

“그러게, 오고 싶지 않았어! 하지만 사장님이 계속 귀찮게 하는 바람에 거절하지 못했지.”

그녀는 어깨를 으쓱하며 말했다.

“준비 다 했어? 그럼 뭘 좀 먹으러 나가자. 진즉에 배고팠는데, 깨우지 않으려고 기다렸어. 어때? 바다 위의... 황홀했지?”

그녀는 익살스러운 표정을 지었고 나는 주먹으로 그녀를 콩 치며 말했다.

“그런 변태 같은 말 하지 마! 점점 더 심해지네.”

그렇게 말하면서도 내 얼굴은 빨갛게 타올랐다.

우리는 방을 나와 3층 식당으로 내려갔고 조용한 곳에 자리를 잡고 주문했다.

음식을 기다리는 동안 미연은 어젯밤 남미주가 나를 찾은 일에 대해 계속 캐물었다. 마치 남미주가 나에게 무슨 일을 하려 했는지 계속 걱정하는 듯 보였다.

나는 미연이 걱정하지 않도록 그녀에게 남미주가 편을 먹지 않았다는 것을 간단히 설명해줬다.

음식이 나오고 막 한술 뜨려는데 이세림과 전희도 식당에 들어왔다.

나는 미연이와 눈짓을 주고받으며 그들을 무시하려 했지만, 그들은 우리를 발견하더니 먼저 다가왔다.

“지아 씨, 안녕하세요!”

먼저 말을 꺼낸 것은 전희였고, 기분이 상당히 좋아 보였다.

나는 미소를 지으며 대답했다.

“네, 안녕하세요!”

그리고 신경 쓰지 않는다는 듯 앞에 놓인 음식을 먹으며 미연이와 사소한 이야기들을 나눴다. 미연이는 이따가 옥상에 있는 큰 수영장에서 산책해도 좋을 것이라 말했고 나도 고개를 끄덕이며 답했다.

“좋아, 먹고 나서 가보자.”

하지만 마음속으로는 전희의 표정을 보니 그녀가 간절히 원하던 것을 이미 손에 넣었다는 것을 알아챘다.

“지아 씨, 요즘 참 행복하시죠!”

전희가 말을 꺼냈다.

“왜 그렇게 생각하세요?”

나는 그녀를 쳐다봤고, 그녀 옆에 있는 이세림도 새 옷을 갈아입고 뜻 모를 미소를 띠고 있었다.

“이런 자리에서, 지아 씨처럼... 아니, 지아 여사님이라고 불러야겠군요. 여사님이 이렇게 주목받는 걸 보면, 행복하지 않나요?”

전희는 웃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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