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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21화 가치 있는 소식

사실 나는 한소연 사건에 대해 거의 알지 못했었다. 며칠 동안 회사 업그레이드 문제로 바빠 한소연 사건에 대한 후속 이야기들을 물어볼 시간이 없었었다.

하지만 그날, 배현우가 문기태에게 ‘당신의 사람이 관련되어 있다’라고 말하는 것을 직접 들었고, 내 추측으로는 문기태의 사람이란 남미주의 사람을 의미하는 것이라 생각했다.

역시, 내 질문이 끝나자 남미주는 잠시 침묵하며 손에 든 컵을 만지작거렸고 나를 쳐다보는 모습이 마치 답변을 할지 말지 고민하는 듯 보였다.

나는 서두르지 않고 그녀를 지켜보며 대답을 기다렸다.

“그 사람은 내 사람이 아니에요!”

그녀는 다시 말을 꺼냈지만, 부정의 대답을 전했고 잠시 멈칫하더니 말을 이었다.

“문기태의 사람이에요.”

나는 순간 당황했다. 문기태의 사람이라고?

그녀의 표정에서 아무것도 알아챌 수 없었지만 나는 문기태의 사람이 한소연을 공격할 이유를 찾을 수 없었다. 하지만 남미주의 표정을 보니, 변명하려는 것 같아 보이진 않았다.

하지만 그녀의 말이 포함하고 있는 정보량은 상당히 컸다. 실제로 그녀는 문기태의 사람들과 교집합이 있고 싶지 않아 했고, 그들 둘은 세력을 공유하지 않은 채 각자 제 일을 벌이고 있다는 것이었다.

나는 눈썹을 한번 치켜들고 말했다.

“그럼 왜 날 찾아온 거죠? 이미연에게 포기하라고 전하라는 건지, 아님 타협하라고 전하라는 건가요?”

나는 단도직입적으로 말했다.

우리 사이에는 이미연 외에 그 어떤 교집합도 찾을 수 없었다.

“지아 씨는 바보가 아니시군요.”

그녀는 나를 칭찬하며 처음으로 미소를 보였다.

나도 뜻밖에 웃음을 지어 보였다.

“미주 씨, 당신이 절 이렇게 중히 여긴다니 고맙네요. 이렇게 말하는 것이 좀 뻔뻔스럽게 들릴 수도 있겠지만, 감사를 드려야겠어요.”

“그리고 당신에 대한 제 생각이 완전히 바뀌었어요. 전에는 그저 거칠고 사나운 여자라고만 생각했는데, 제 생각이 틀렸다고 인정해야겠네요!”

나는 손에 든 와인잔을 흔들며 계속 그녀를 주시했다. 그리고 잔을 입에 대며 말을 이었다.

“당신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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