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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96화 차 씨네 보물

차 씨네 집에 돌아오자 이번에야말로 진정한 차 씨 가족 모임이 진행되고 있었다.

다시 만나자 나는 그렇게 긴장하지 않았다. 차홍기는 정말 친절하고 상냥했고 차 씨 노부인도 집안의 요리사들을 지휘하며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었다.

배현우와 함께 들어오는 나를 보고, 그녀는 기뻐하며 나를 끌고 왔다.

“왜 이렇게 늦었어?”

“할머니, 기다리게 해서 죄송해요! 제 친구가 갑자기 일이 생겨서 도와주고 나니 늦었어요!”

그녀는 나를 소파에 앉히며 마치 처음 본 사람처럼 나를 훑어봤다.

“정말 착한 아이야!”

그녀는 사람을 시켜 위층의 가족들을 불러 내려오라고 했다.

배현우는 옆에서 차홍기와 무언가 이야기하고 있었다.

잠시 후, 계단에서 발걸음 소리가 들려왔고 나는 고개를 들자 두 명의 잘생기고 기품있는 남자가 계단을 내려오고 있는 것이 보였다. 하지만 둘의 분위기는 전혀 달랐다.

한 사람은 내성적이고 듬직한 분위기였고 다른 한 사람은 활기차고 스타일리시했다.

차홍기와 배현우도 소리를 듣고는 고개를 돌려 쳐다봤고 곧 그들에게 다가갔다.

두 사람이 내려온 후 어려 보이는 쪽이 내 앞으로 달려오더니 그 잘생긴 얼굴을 코앞에 대고 말했다.

“이 사람이 할머니 손녀예요? 분명히 내 여동생 같아 보이는데, 할머니, 왜 내 누나라는 거죠?”

그가 더 말하기도 전에 배현우가 그를 잡아당겨 옆으로 끌고 갔다.

“저리 가, 멀리 좀 꺼져!”

“배현우, 진짜 너무해. 할머니가 우리를 부른 건 우리 아빠 딸을 만나기 위해서야! 내 친동생인데 네가 뭐라고. 결혼할 것인지 말 건 지는 우리가 정하는 거야. 이런 태도로 나오면 난 제일 먼저 반대할 거야!”

그러고는 다시 내 앞으로 다가와 말했다.

“할머니가 괜히 좋아하는 게 아니었어요. 너무 예쁘잖아요!”

한편 차분해 보이는 사람은 옆에서 예의 바르게 나를 바라보고 있었다. 한 무리의 사람들이 마치 애완동물을 구경하듯 나를 바라봤다.

그러자 차 씨 노부인은 처음 만났을 때의 엄숙함을 벗어던지고 웃으며 말했다.

“맞아, 정말 예뻐! 그게 가장 이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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