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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3화 문 앞으로 찾아온 도전장

나는 미간을 찌푸리며 일어나 밖으로 걸어 나갔고 사무실 문을 여는 순간 시야에 들어온 것은 폭주하고 있는 신연아였다.

그녀는 두 명의 젊은 직원에게 붙잡혀 있었고 민여진과 해월이도 그곳에 있었다. 신연아는 온몸에서 살기를 뿜어내며 마치 싸움을 벌이러 온 사람처럼 보였다.

나는 해월이를 한번 쳐다보고는 턱을 쳐들고 말했다.

“놓아 줘요!”

풀려난 신연아는 어깨를 털고 소매를 두어 번 매만지더니 따져 물었다.

“한지아, 네가 또 신호연한테 꼬리 쳤지? 양심도 없는 년, 그 사람한테 뭐라고 한 거야?”

나는 건이를 한 눈 쳐다보고 입술을 달싹이고는 담담하게 말했다.

“건이야, 신호연에게 전화해서 부인 좀 데려가라고 해. 여기서 망신당하기 전에. 저 여자는 부끄러워하지 않을지 몰라도 내가 다 창피하니까.”

나는 대문 앞에서 다른 층의 사람들이 이미 몰래 이쪽을 엿보고 있는 걸 발견하고는 이렇게 말했다.

“너 그만 좀 잘난 척해. 네가 무슨 성인군자야? 이혼당한 천한 년이 무슨 자격으로 신 씨 집안에 간섭하는 거지? 네가 무슨 짓을 했길래 신호연이 집에 돌아가자마자 날뛰는 거야?"

신연아의 눈에는 분노가 가득했다.

그의 말을 듣자마자 나는 어젯밤 신호연이 내 집에서 돌아간 후 무슨 일을 저질렀는지 알아차렸다.

그녀가 이른 아침부터 이곳에 와서 나를 찾는다는 것은 그 이유가 있을 것이다.

나는 표정 변화도 없이 차분하게 그녀를 바라보며 대답했다.

“왜 그렇게 화를 내? 무슨 일인데? 신 씨 집안일은 나랑 상관없어. 하지만 네가 이곳에 와서 난리를 피우는 이유는 뭔데? 이유라도 있어야 하잖아.”

나는 일부러 차분하게 그녀를 함정에 빠트렸다. 신연아는 지금 분노로 머리를 지배당한 상태라 냉정한 사고가 불가능했다. 이래서 충동이 위험하다는 것이었다.

“그만 연기해! 어젯밤 호연 씨가 널 찾아왔지?”

신연아는 역시 걸려들었고 나에게 시험하듯 질문을 던졌다.

“응, 찾아왔어!”

나는 솔직하게 인정했고 마음속으로는 회심의 미소를 날렸다. 이 일은 숨길만 한 일 따위가 아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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