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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2화 죽음을 앞두고도 핍박을 견뎌야 하잖아요

 신호연은 그저 고개를 푹 떨구고 듣기만 할 뿐 반박할 능력조차 없었다.

“남자가 돼서 자기 엄마조차 보호할 줄 모르는 거야? 이런 대가를 받기 위해 신연아를 키운 건 아닐 텐데. 신연아... 당신 신 씨 집안 모두가 걔한테 빚이라도 졌어?”

나는 뼈 있는 말을 던졌다.

하지만 지금 이 상황에서 나는 도저히 입을 다물고 가만히 있을 수 없었다.

정말, 애초에 왜 이런 멍청이를 좋아했던 건지 스스로 이해가 되지 않았다.

“너 진짜로 어머니가 평생 얼마나 굴욕적인 삶을 살았는지 이해 못 해? 남편은 그녀가 보는 앞에서 다른 여자와 바람을 피우고, 한 집안에서 내연녀와 같은 침대를 쓰고, 결국엔 그 불륜의 결과인 아이를 억지로 키워야 했어. 이제 신연아라는 양심도 없는 멍청이가 그녀에게 평생 수치를 준 여자와 손잡고 그녀를 괴롭히고 있잖아. 병이 생기는 게 정상 아닌가?”

나는 화가 머리끝까지 치밀어 입에 담지 못할 말까지 내뱉었고 자신도 깜짝 놀랐다.

신호연은 그저 나를 바라보며 화를 내는 나에게 아무 말도 반박할 수 없었다.

“돌아가서 신연아에게 물어봐. 왜 꼭 병원에 보내야 하는지, 걔 의견 좀 들어볼래? 양심을 되찾아서 제대로 치료받고 목숨을 구하게 하고 싶은 건지 아닌지!”

나는 신호연을 노려봤다.

그가 여전히 말이 없자 나는 갑자기 정신을 놓아버렸다.

“아닐걸! 걘 그냥 당신 어머니를 병원에 버려두고 방치하려는 거야. 신호연 너 머리에 총 맞았니? 어머니가 죽으면 너한텐 더는 엄마 따윈 없어.”

나는 말할수록 더 화가 났고 거의 소리를 질러댔다.

“이걸 왜 나한테 물어보는 거야? 꺼져, 꺼져버려!”

신호연은 멍하니 나를 바라보았고 그의 눈에는 고통으로 가득 차 있었다. 원래 잘생겼던 얼굴은 이제 슬픔으로 일그러져 있었다.

“지아야, 화내지 마. 나... 그럼 어머니 뜻대로 할게. 하지만 엄마가 콩이를 보고 싶다고 했어!”

신호연이 나를 바라보며 말했다.

“나는 당신들 누구도 콩이를 보는 걸 막은 적 없어. 하지만 당신들은 정말로 아이가 보고 싶었던 적 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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