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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48화 우연히 실마리를 찾다

로비로 내려오자마자 사람들 속에 있는 이세림이 단번에 눈에 들어왔고 옆에 같이있는 사람은 전희였다.

두 사람은 가까워 보였고 웃음꽃을 피우며 복도를 지나 입원 병동 쪽으로 걸어갔다.

나는 입원 병동 쪽으로 간 이유가 궁금했다. 누가 입원한 건가?

하지만 나는 두 사람이 함께 알고 있는 친구 혹은 가족이 떠오르지 않았다. 두 사람이 친밀한 모습으로 보아 최근 가까이 지내는 것 같다.

나는 잠시 머뭇거리다 밖으로 성큼성큼 걸어갔다. 따라가는 건 불편한 것 같아 이동철에게 연락해 사람을 시켜 누가 입원했는지 알아보도록 했다.

차에서도 나는 이 문제를 고민했다. 설마 배유정인가?

그런데 배유정이 입원했다면 전희가 보러 올 이유가 없었다. 설마 두 사람이 아는 사이인가? 만약 두 사람이 아는 사이라면 언제, 어떻게 알게 되었는지 낱낱이 알아내야겠다.

어쩐지 중요한 순간에 배유정이 평택의 땅을 내놓더라니.

설마 배유정과 이청원 사이에 뭔가 있는 건가?

회사에 돌아오니 이해월이 상우 도자기에서 대표가 왔는데 우리가 그들의 대리를 해주기를 바란다는 말을 전했다.

얼마 전 이미 대리업체를 정했다는 소식을 들었는데 왜 또 왔는지 의아했다.

이 브랜드는 오랫동안 신흥이랑 협업을 하고 있어 줄곧 추진을 안 하고 있었다. 내가 신흥을 맡게 되었을 때 협력 업체에서 반박이 있었는데 상우에서는 참여하지 않았다. 그리고 오래된 브랜드이다 보니 많은 고객들이 인정하고 평판도 좋았다.

그때 일로 정신없이 바빴는데 대리업체를 정했단 소식에 한동안 골머리를 앓기도 했다.

나는 이해월에게 약속을 잡도록 했고 이해월이 바로 상우 대표에게 연락했다.

상우에서 멋지게 저녁에 밥을 사겠다고 했고 나는 트라우마가 남은 것처럼 바로 상대방의 성별을 물었다.

이해월은 단번에 내 말뜻을 알아차리고 호탕하게 웃었다.

“지아 아가씨, 연후 끝나고 변하신 것 같아요. 재밌고 밝아지셨어요, 너무 좋아요. 보너스를 받은 것보다 더 기뻐요!”

“설에 준 보너스가 적었나 봐요, 아니면 이렇게 아부를 떨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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