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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1화

그런데 갑자기.

귓가에 차가운 목소리가 울려 퍼졌다.

“내가 네 형부라는 걸 알고 있기나 한 거니?”

온채린은 순간 몸이 굳어져서 고개를 들어 여이현을 바라보는데, 그의 차가운 시선이 자기를 응시하고 있었다.

여이현의 눈에는 남자로서의 욕망이 없었고, 오히려 아주 차갑게 대했다.

이런 여이현을 본 온채린은 식은땀이 났다.

온채린은 손을 꼭 잡은 채, 진정하고 말했다.

“당연히 알고 있죠.”

여이현은 눈살을 찌푸렸다.

이에 온채린이 말했다.

“형부. 머리 아프죠? 제가 안마해 드릴까요?”

온채린이 막 손을 내밀려고 하자 여이현이 차갑게 말했다.

“형부라고 알면, 분수를 좀 알아야 하지 않겠어?”

온채린은 여이현이 어렇게 나오자, 완전 예상 밖이었다.

어떻게 이럴 수가.

젊고 예쁜 여자를 싫어하는 남자가 없다고?

온채린은 억지웃음을 짓고 말했다.

“형부. 저는 난 그냥 도와주고 싶어서 그런 거죠. 언니가 집에 없으니, 제가 도와주려고요. 제가 언니보다 훨씬 나아요.”

온채린의 말에는 다른 뜻이 숨겨져 있었다.

여이현은 듣고 입가에 미소를 지었다.

“네 언니가 집에 없어서… 언니를 대신하려고?”

여이현의 말을 들은 온채린은 자신감이 생겨서 그윽한 눈빛으로 여이현을 쳐다보았다.

“어차피 언니도 집에 없는데, 제가 언니보다 훨씬 젊고, 활기차요. 언니가 알까 봐 그러죠? 괜찮아요. 누구한테도 얘기하지 않을게요. 형부가 좋다면 전 아무렇지도 않아요.”

온채린은 그들의 결혼을 깨뜨릴 수만 있다면 뭘 해도 상관없다.

여이현의 환심을 살 수 있다면 나중에 온지유를 대신할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때가 되면 온지유는 버림받은 사람밖에 안 된다.

온채린은 이번 기회를 잡으려고 했다.

여이현의 몸에 손을 닿고 싶었다.

여이현의 옷은 단추가 몇 개 풀어져 있었는데, 쇄골이 보이면서 아주 섹시해 보였다.

여이현은 평소에 수트를 입고, 위엄 있고, 패기 넘치는 모습이었다.

수트를 입는 게 잘 어울리는 남자는 몇 명 없다. 몸매 비율이 좋아야 한다. 온채린은 여이현이 헬스를 많이 해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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