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로맨스 / 이혼 후 갑부의 외손녀가 되었다 / 제596화 그 사람이 널 시킨 거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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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6화 그 사람이 널 시킨 거야?

“되는지, 안 되는지 결론을 내리기엔 너무 일러요!”

말을 마친 피터가 주먹을 휘두르자, 두 사람은 다시 싸우기 시작했다.

“캑캑.”

안전한 곳에 있던 하연은 따듯함을 느끼고 정신이 조금 들었다. 그녀는 눈을 뜨고 자신을 안고 있는 사람이 누구인지 확인했다.

“너...?”

하연이 품에서 나가려고 하자, 서준이 더 꽉 안았다.

“몸이 너무 차가워서 그래. 죽고 싶지 않으면 가만히 있어.”

하연은 확실히 움직일 수 없었고 움직이면 안 된다는 것도 잘 알고 있었다.

“오늘 저녁에 일 네가 한 거야?”

서준이 깜짝 놀랐다.

“왜 그렇게 생각해? 내가 너한테 그 정도밖에 안 돼?”

“누가 알겠어. 아까 저 사람들이 날 엄청나게 오래 괴롭혔는데, 한 번도 너한테 연락하지 않았어. 근데 넌 내가 여기에 있는 걸 알았고, 안 이상해?”

하연이 이런 상황에서도 머리가 돈다는 것이 서준은 신기했다.

서준은 하연을 꼭 안았다.

“이제 알려줄게. 아무튼 나 아니야. 만약 나라면 널 왜 구하러 오겠어?”

아무리 꼭 안아도 하연의 몸이 차가웠다. 서준은 사람들 속에서 빠져나가고 싶었다. 그러나 혼자서 하연을 데리고 나가기에는 너무 위험했기에 구석에 숨어 있을 수밖에 없었다.

하연이 서준의 품에 안겨 그를 바라보았다.

“다른데...?”

서준이 하연에게 다가갔다.

“뭐가?”

하연도 왜 지금 예전에 일이 떠올랐는지 알 수 없었다.

“그때 공항에서 너랑 지금의 너 너무 달라. 아예 다른 사람 같아.”

어떨 때는 비슷한데, 지금 이 각도로 보면 전혀 다른 사람 같았다.

이 말을 들은 서준은 당황했다.

“이렇게 오랜 시간이 지났으니까 당연히 변했겠지.”

하연은 눈을 감았자.

“아마 처음부터 내가 안 너의 모습이 틀린 거였을 수도.”

이 말을 들은 서준은 그녀의 손을 꽉 잡았다.

“하연아, 만약 그때 만나지 않았다면 후에 날 사랑하게 됐을까?”

하연의 몸이 따듯해지면서 정신이 조금 더 말짱해졌다. 그녀는 웃으며 대답했다.

“그때 안 만났으면 우리 모르는 사이겠지?”

만나지도 못했는데, 사랑을 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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