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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8화 너 최씨 집안 사람이야?

권상용이 의심했다.

“동생? 너 최씨 집안 사람이야?”

“맞아요.”

이런 때에 상혁은 하연이 자신의 여자 친구라고 할 수 없었다. 그렇게 말하면 권상용의 화를 돋우는 것이 되기 때문에, 피를 나눈 사이라고 해야 권상용이 자신이 하연을 구하는 마음을 믿을 수 있기 때문이었다.

상혁이 어릴 적부터 최씨 집안 사람들이랑 같이 자랐기에 권상용을 속이는 것은 아니다.

하연은 상혁의 생각을 파악하고 그를 바라보았다.

“오빠, 저 신경 쓰지 마요.”

상혁의 눈에 힘이 들어가더니 한 글자씩 또박또박 말했다.

“내가 어떻게 널 신경 안 쓰니?”

서준은 옆에서 움직일 기회를 엿보고 있었다. 그러나 권상용의 경계심이 너무 세서 하연의 목숨을 가지고 모험을 할 수 없었다.

이때 아랫사람이 말했다.

“차 3대 준비됐습니다. 도로도 깨끗이 해뒀습니다.”

나호중이 고개를 끄덕이며 권상용에게 소리쳤다.

“권상용, 어떻게 하고 싶어?”

“국경선에 도착하면 사람 풀어줄 테니까 누구도 날 따라오지 마!”

“서장님이랑 다른 경찰들은 다 자기 임무가 있으니까 어쩔 수 없는 거지만, 권권상용 씨, 제가 같이 갈게요.”

피터와 호중이 깜짝 놀라 소리를 지르려고 했다.

그러자 상혁이 그만하라는 손짓을 했다.

“오빠, 미쳤어요?”

하연은 믿을 수 없었다.

권상용도 의아하다는 눈빛을 보냈다.

“나랑 같이 가면 무슨 일이 벌어지는지 알아? 너, 네 목숨 안 아끼는 사람이구나?”

“동생한테 무슨 일이 생기면 오빠라는 사람이 살아갈 자격이 있겠어요? 권상용 씨, 이 일을 지시한 사람이 최씨 집안의 배경을 안 알려준 거 같은데, 하연이한테 무슨 일이라도 나면 전 세계로 도망 다녀도 살아남을 수 없을 겁니다. 이건 다 당신을 위한 거예요.”

차근차근 말해서 권상용의 마음을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

이때 권상용이 마음이 흔들렸다는 것을 하연이 알아챘다.

권상용은 하연을 끌고 아래로 내려가자, 사람들이 피해주었다. 그는 한 걸음 한 걸음씩 밖으로 걸어 차 앞까지 가서 손가락으로 누군가를 짚었다.

“너, 나 따라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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