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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5화 정신 좀 차려봐

사람들을 데리고 잠복해 있던 피터가 권상용 등 사람이랑 싸우기 시작했다.

통화가 끊기고 상혁의 표정이 변했다. 그는 곧바로 회의실에서 나갔고 다른 사람들은 상혁의 뒤를 따랐다.

호현욱만 탁자에 엎드려서 가쁜 숨을 몰아쉬고 있었다. 호현욱은 모연의 말을 곱씹어 보았다.

“전 돈이 필요하고 하고 이사님은 사람이 필요하니까 아주 공평한 거래입니다.”

그러나 현재 상황으로 보면 하연이 죽을 확률이 아주 낮다.

호현욱은 땀을 흘리며 당황해했다.

동후는 차를 공지에 세웠다. 이곳은 아주 어두웠고 사람의 기운을 느낄 수 없었다.

“최하연 씨는 여기에 계신다고요?”

서준이 한 바퀴 돌더니 갑자기 멈춰 섰다.

“무슨 소리 들었어?”

동후가 귀를 기울였다.

“싸우는 소리가 들려요.”

두 사람이 소리가 나는 쪽으로 걸어갔다.

서준이 눈썹을 찌푸리고 걸어 들어가니 놀라운 광경을 보게 되었다. 몇십 명이 같이 싸우고 있었다.

피터가 하연을 구하려고 하는데 권상용이 데리고 있던 사람들이 싸움을 잘해서 쉽게 다가갈 수 없었다.

암담한 환경 속에서 서준은 피터의 시선을 따라 보았다. 그러자 하연이 기절한 채 쓰러져 있는 것을 발견했다.

“하연아!”

동후가 말릴 새도 없이 서준이 소리를 지르며 하연에게 달려갔다.

“대표님, 위험해요!”

권상용의 부하가 서준을 보더니 서준 쪽으로 달려왔다. 그러나 서준도 예전에 싸움을 좀 하던 사람이라 상대를 잘 피했고 머릿속에는 하연을 구할 생각밖에 없었다.

서준이 허리를 굽히고 하연의 몸에 둘린 밧줄을 풀고 그녀를 품에 안았다.

“하연아...?”

서준은 하연을 다치기 무서웠다. 그녀는 마치 다치면 깨질 도자기 같았다.

서준은 목이 메어왔다. 그는 하연을 안고 안전한 곳으로 피신했다.

“하연아, 정신 좀 차려봐!”

같은 시각, 수십 대의 검은 차가 공지로 가고 있었는데, 집으로 가고 있던 손이현과 스쳐 지나갔다.

가는 길에 익숙한 사람을 만났다. 그 사람은 제복을 입고 가고 있었다.

“나 국장님.”

그 삶이 고개를 돌렸다.

“왜 아직도 밖에 계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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