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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6화 절대 질 수 없는 싸움

사람들의 기대에 찬 눈빛을 받으며 상혁은 끝내 입을 열었다.

“사실 뭐 하나 궁금해서요. 여기 계신 분들 모두 DS 그룹 이사와 주주님들 맞으시죠?”

“물론이죠.”

“DS 그룹의 이익이 곧 여러분이 연말에 받게 될 배당금과 관련이 있는데 왜 다들 최 사장님을 곤란하게 하지 못해 안달입니까?”

그 말에 사람들은 난감해서 바로 되물었다.

“왜 그런 말을 하죠?”

“최 사장님은 DS 그룹을 위해 최선을 다하는이데, 여러분은 그걸 보지 못하고 오히려 깎아내리고 헐뜯으려 하고 있으니까요... 여기저기 붙어 본인에게 유리한 것만 챙기려 하는 것으로 보이거든요.”

그 말에 이사진 얼굴이 순식간에 어두워졌다. 그때 정태권이 얼굴을 붉히며 상혁에게 따져 물었다.

“부 대표님, 그게 무슨 말입니까? 우리는 모두 DS 그룹만을 생각하고 있습니다. 최 사장이 전에 우리 의견을 듣고 성동 부지를 사들였다면 우리 회사 주식은 분명 단번에 뛰어오를 거고, 그 프로젝트로 얻을 이익도 기대 이상이었을 겁니다.”

“심지어 명예와 실리를 모두 챙길 기회였을 거라고요.”

“...”

상혁은 그 말에 고개를 저으며 세 글자를 내뱉었다.

“아니요.”

그 말에 이사들은 펄쩍 뛰었다.

“부 대표님, 지금 본인이 무슨 발언을 하는지 알고 있습니까?”

상혁은 싱긋 웃었다.

“물론이죠! 성동 프로젝트는 여러분이 생각하는 것만큼 좋지 않습니다. 믿지 못하겠다면 한 달 뒤에 어떻게 되나 지켜보시죠.”

상혁은 그 말만 남긴 뒤 말없이 하연의 손을 잡고 힘을 주었다.

“하연아, 가자.”

“네.”

하연은 고분고분 상혁을 따라 나란히 떠나갔다.

두 사람이 떠난 뒤 몇몇 이사들은 다급히 호현욱을 둘러쌌다.

“호 이사님, 방금 부 대표님 말이 무슨 뜻입니까?”

“한 달 뒤면 알게 될 거라니? 혹시 성동 프로젝트에 무슨 문제라도 있단 말입니까?”

“부상혁이 누구입니까? FL 그룹 대표라고요. 물론 B시에 오래 정착한 건 아니지만 F국에 있는 BN 그룹은 이름만 들어도 다 아는 회사잖아요. 그런 사람이니 내막을 알고 있지 않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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