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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77화 성동 프로젝트의 문제점

“상혁 오빠, 제가 만약 애초에 성동 프로젝트에 투자하면 지금 상황이 이렇게 어렵지 않았을까요?”

상혁은 옆을 흘긋거리며 천천히 입을 열었다.

“왜? 너조차도 자기를 의심하는 거야?”

“네, 이사진 말이 맞는 것 같아요.”

“신심을 가져. 성동 프로젝트는 보이는 것처럼 그렇게 쉬운 사업이 아니야.”

그 말에 하연은 눈을 반짝였다. 그리고 방금 전 상혁이 이사진 앞에서 한 말과 지금 한 말을 종합해 보더니 상혁 앞으로 얼굴을 불쑥 내밀고 눈을 깜빡거렸다.

“상혁 오빠, 뭐 내막 같은 거 알고 있죠?”

상혁은 입꼬리를 말아 올리며 하연을 바라봤다. 하연의 맑은 눈동자는 오롯이 그를 담고 있었다.

“내막 같은 거 없어. 그냥 직감이야. 처음에 부지를 사들이고 착공하기까지 너무 빨리 진행되는 것 같아서. 마치 가속 버튼이라도 누른 것처럼. 정상적인 프로젝트는 절차를 차근차근 밟고 승인받는 데까지 시간이 필요하거든. 그런데 왜 성동 프로젝트만 이렇게 빨리 진행될까?”

그 말에 하연은 고개를 끄덕였다.

“일리가 있어요. 하지만 무슨 문제가 있을까요?”

고이어 깊은 고민에 빠진 하연을 보자 상혁은 못 말린다는 듯 고개를 저으며 하연의 관심을 끌었다.

“됐어, 생각하지 마. 시간이 답을 줄 거야.”

“하긴, 맞아요. 그런데 우리 지금 어디 가요?”

상혁은 의미심장하게 웃었다.

“조금 있으면 알게 될 거야.”

말을 마친 상혁은 액셀을 밟으며 고속도로를 지나 본인의 별장으로 향했다.

그러다 차가 천천히 멈춰서자 하연은 그제야 놀란 듯 물었다.

“여긴 오빠 집이잖아요? 여기엔 왜 왔어요?”

“밥 먹으러.”

“?”

상혁은 하연의 앞으로 다가와 하연의 손을 잡고 안으로 들어갔다. 집안 가사도우미 장숙희는 하연을 보자 모두 깍듯이 인사했다.

“대표님, 아가씨, 오셨어요?”

“이모님, 준비하라는 건 준비했죠?”

장숙희는 싱긋 웃으며 대답했다.

“물론이죠, 걱정하지 마세요. 모두 주방에 있어요.”

“고생했어요. 오늘은 이만 퇴근하세요.”

장숙희는 하연과 상혁을 번갈아 보더니 난 아무것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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