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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5화

“맹호파 사람들이 이렇게 빨리 올 줄이야, 저 놈은 죽었어.”

“쌤통이다, 다른 사람한테 마움을 사면 몰라도 하필 맹호파의 젊은 도련님에게 미움을 사다니.”

“소인물이라면 소인물의 각오가 있어야 하고 능력이 없으면 몸을 낮추어야지. 이제 목숨까지 걸어야겠네.”

맹호파의 지원병이 도착하자 구경꾼들은 다시 의논하기 시작했다.

유진우를 바라보는 눈빛이 마치 죽은 사람을 보는 것 같았다.

맹호파는 항상 제멋대로 날뛰며, 하찮은 원한이라도 반드시 갚는다. 무릇 미움을 산 사람은 좋은 결말이 아니었다.

가산을 탕진하든지, 집안이 망하게 된다.

오늘처럼 사람들 앞에서 윤민 도련님을 이렇게 비참하게 때린 일은 한 번도 없었다.

보통 맹호파 일원이 괴롭힘을 당해도 맹호파가 복수를 하는데 하물며 도련님은 어떻겠는가?

앞으로 유진우, 황은아, 황백 세 사람은 맹호파의 노여움을 견뎌야 할 것이다.

“망했어, 망했어, 이제 우리 다 망했어.”

살기등등한 맹호파 제자들을 보고 황백은 놀라 다리가 후덜거리고 얼굴이 잿빛이 되었다.

“이렇게 사람이 많다니?”

황은아는 얼굴을 찡그렸다.

지금 이 순간 그녀는 약간 당황하지 않을 수 없었다.

그녀는 유진우가 싸움을 매우 잘한다는 것을 알지만, 맹호파는 사람이 많고 세력이 컸다.

백여 명의 경호원과 백여 개의 칼이 눈에 들어온다.

유진우가 아무리 잘 싸운다 해도 두 주먹으로는 저 많은 사람을 당해내기 어렵다.

그러자 코끝이 푸르스름해진 윤민은 뭔가 알아차린 듯 부은 눈 한쪽을 뜨려고 애썼다.

상황을 알아차린 후 그는 박장대소했다.

“하하하... 내 맹호파의 지원군이 드디어 도착했군. 너희들은 모두 죽는다.”

“아저씨, 빨리 도망가요. 여기는 제가 막을게요!”

맹호파가 다가오자 황은아는 갑자기 앞으로 달려가 부러진 방망이를 들고 죽음을 두려워하지 않았다.

황은아가 유진우를 불렀기 때문에 일이 생기면 당연히 황은아가 책임을 져야 했다.

“바보, 넌 너 자신을 지켜. 이 졸개들을 난 안중에 넣은 적이 없어.”

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아저씨, 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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