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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1화

“아저씨, 이 일에 관하여 계획이 있으세요?”

유진우가 물었다.

“블랙지존이 온다면 당연히 미리 준비해야죠. 만일에 대비하여 거금을 들여서라도 세간의 고수들을 불러 경호를 맡길 생각이에요.”

조군수가 진지하게 말했다. 블랙지존은 무도 레벨이 높을 뿐만 아니라 주술에도 능했다. 조씨 가문의 호위무사들로는 턱없이 부족하기에 외부의 도움을 받아야 한다. 그러면 실력도 강해져 조씨 가문의 손실을 줄일 수 있다.

“아저씨, 블랙지존은 혼자가 아니라 제자들이 아주 많아요. 게다가 하나같이 실력이 뛰어나다는 점도 고려해야 해요.”

유진우가 귀띔했다.

“네, 조심할게요. 요 며칠 나쁜 놈들이 쳐들어오지 못하게 조씨 가문의 경계를 강화할 거예요.”

조군수가 고개를 끄덕였다.

“아빠, 예전에 할아버지께서 우리 조씨 가문에 비장의 카드가 있다고 하셨는데 그게 대체 뭐예요?”

조선미가 불쑥 물었다.

“한 사람이야.”

조군수가 목소리를 내리깔았다.

“사람요? 그게 누군데요?”

조선미는 더욱 궁금해졌다.

“강남에 5대 마스터가 있는데 바로 황보용명, 독고영재, 송만규, 방기덕, 그리고 황동해야. 그리고 내가 말한 그 사람이 바로 5대 마스터 중 한 명인 황동해고.”

조군수가 생각지도 못한 말을 내뱉었다.

“마스터 황동해요?”

조선미의 두 눈이 휘둥그레졌고 경악을 금치 못했다.

강남의 5대 마스터는 명성이 자자한 거물들이다. 마치 높은 산처럼 우뚝 솟은 존재라 평소 쉽게 만날 수도 없고 가까이할 수도 없다. 그런 마스터 앞이라면 일반인이든 내공 무사든 개미 새끼 한 마리에 불과하다고 한다.

예전에 마스터 레벨 아래는 전부 다 개미 새끼라는 말이 세간에 떠돌기도 했다. 단지 이것만으로도 무도 마스터의 존재가 얼마나 엄청난지 알 수 있다. 5대 마스터 중에서 아무나 나서도 조씨 가문을 쉽게 멸할 수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하여 아버지가 말한 비장의 카드가 황동해 마스터라는 걸 들었을 때 이토록 경악했던 것이었다. 경악 뒤에는 곧바로 의문이 따랐다.

“아빠, 지금 장난하는 거 아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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