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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67화

“싸우기 시작했다고?”

그 말에 조군수가 자리에서 벌떡 일어났다.

“블랙지존이 왔어?”

“드디어 왔네요. 여러분, 저와 함께 나쁜 놈을 죽이러 갑시다.”

조일명의 기세가 하늘을 찌를 듯했다.

“죽이자!”

“죽이자!”

조씨 가문 사람들은 기세등등하게 자리에서 일어났다.

“그게 아니라 다들 오해하셨어요.”

그들의 모습에 조씨 가문 경호원이 재빨리 설명했다.

“블랙지존이 아니라 우리가 데려온 무사들끼리 갈등이 생겨서 지금 연회장에서 싸우느라 난리도 아니에요.”

“뭐?”

경호원의 말에 사람들의 얼굴이 순식간에 일그러졌다. 엄청난 적이라도 몰려온 줄 알았는데 내분이 일어나다니...

조금 전 무척이나 흥분하고 열정이 들끓었는데 괜히 힘만 뺀 격이 돼버렸다.

“얼른 가봅시다.”

조군수는 두말없이 한 무리 사람들과 함께 회의실을 나섰다. 내분을 제대로 처리하지 못한다면 큰 화를 초래하게 된다.

그 시각 조씨 가문 연회장.

세간의 수많은 고수들이 한데 모여 음식을 먹으면서 술도 마시고 있었다.

정말 가지각색의 다양한 사람들이 모여있었다. 고개를 들어 바라보니 험상궂은 얼굴에다가 우람한 체격의 남자도 있었고 몸집이 작은 난쟁이, 온몸에 뱀을 칭칭 감은 독술사, 날카로운 기운을 내뿜는 검객, 그리고 금 지팡이를 짚은 스님도 있었다.

또 어떤 이들은 사람인지 귀신인지 구분할 수 없을 정도로 이상하게 치장한 사람도 있었다.

그때 유진우, 조선미, 조아영, 황백, 황은아 일행이 갑자기 들어왔다. 그들이 연회장에 들어서자마자 사람들의 시선이 그들에게 쏠렸고 특히 스타일이 다른 미녀 셋이 가장 이목을 끌었다.

“언니, 저 사람들이 다 아빠가 부른 용병들이야? 뭔가 이상한데?”

조아영은 주변을 두리번거리며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정상인은 아주 소부분이었고 대부분 괴상망측한 모습이었다.

“블랙지존은 주술에 능해서 일반 무사로 상대하기에는 쉽지 않아. 저들 같은 기인들이 가장 좋은 선택이긴 하지.”

조선미가 설명했다.

“그렇구나.”

조아영이 고개를 끄덕였다.

“저 사람들의 눈빛이 마음에 안 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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