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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3화

주먹 한 방에 날아간 청풍을 보며 사람들은 순간 넋을 잃은 표정이었다.

눈앞의 이 사람은 무극문의 수석 제자이자 실력이 강하기로 소문난 무도 천재다. 전에 단 몇 방으로 폭도 주봉을 이겼는데 그런 막강한 존재가 창섭의 일격에 패하고 말았다. 실로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어떻게 이럴 수가... 청풍 도련님이 졌다고?”

“창섭의 실력이 이 정도로 강할 줄은 몰랐네. 단 일격에 무극문의 수석 제자를 처리해버렸어. 정말 무서운 사람이야.”

“큰일 났어. 청풍 도련님마저도 창섭의 상대가 아니라면 우리가 당해낼 수 있을까?”

그 순간 사람들은 놀라면서도 두려움에 떨며 뒷걸음질 쳤다.

청풍의 실력도 충분히 강한데 창섭의 실력은 더욱 강했다. 그리고 가장 중요한 건 상대가 혼자가 아니라는 것이다. 조력자가 매우 많았고 게다가 실력도 있었다. 이 상황에서 인해전술은 전혀 통하지 않는다.

“선배님.”

잠깐 넋을 놓다가 정신을 차린 유하와 청하의 표정이 급변했다. 후다닥 달려가 중상을 입은 청풍을 일으켜 부상 치료에 탁월한 단약을 먹였다.

“저 자식 너무 강해. 당장 사부님께 연락해.”

청풍은 가슴팍을 움켜쥔 채 비틀거렸고 얼굴에는 겁먹은 기색이 역력했다.

조금 전 창섭은 썩은 나무를 꺾듯이 그의 공격을 쉽게 막아냈는데 청풍 혼자서는 감당할 수 없었다. 두 사람의 실력 차이가 너무도 컸다.

이젠 그의 사부와 사숙이 직접 나서야만 상대를 제압할 수 있다.

“무극문의 수석 제자도 개미 새끼에 불과하군. 당당하게 나선 김에 그냥 죽어.”

주먹 한 방으로 청풍을 제압한 후 더욱 날뛰기 시작한 창섭은 다시 한번 주먹을 뻗었다.

윙!

요란스러운 소리와 함께 엄청난 진기가 솟아오르면서 커다란 주먹으로 변하더니 청풍을 덮치려 했다.

“선배님, 비키세요.”

유하와 청하가 청풍을 밀어내고 주먹을 향해 검을 뽑아 들었다.

쿵!

엄청난 굉음과 함께 유하와 청하도 멀리 날아가 중상을 입고 피를 토했다. 두 사람이 힘을 합쳐도 창섭의 상대가 아니었다.

“유하, 청하야!”

청풍의 표정이 급변했고 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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