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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76화

다시 도망쳐 나왔을 때는 이미 피부가 짓물러져 있었고 온몸에서 고름이 흘러나왔으며 입에서 피를 토했다.

아마 오래 못 살 것 같다.

“저들을 놓쳐서는 안 돼, 쫓아가!”

가면을 쓴 두 명의 킬러가 조선미 일행을 추격하려 했다. 하지만 밖으로 나가기도 전에 검이 휘둘리더니 그 두 사람의 머리가 잘려나갔다.

“너희 상대는 나야.”

유진우는 검을 손에 들고 위엄있게 맨 앞에 섰다.

그 독극물들은 마치 무엇을 두려워하는 듯 가까이 다가갈 엄두도 내지 못했다.

“저 녀석을 죽여라! 선배를 위해 복수하자!”

분노의 외침과 함께, 검은 옷과 가면을 쓴 킬러들이 즉시 유진우를 포위하였다.

그들의 공격 수단은 무기뿐만 아니라 독극물, 심지어 환술까지 사용한다.

막으려야 막을 수 없다.

“오늘, 한 사람도 나갈 생각을 하지 마.”

유진우는 차갑게 말하고 검을 들어 무리 속으로 쳐들어갔다.

피 튀기는 전쟁이 순식간에 벌어졌다.

그 시각, 화원.

조선미 일행은 폭설을 무릅쓰고 빠른 속도로 달리고 있었다.

새하얀 대지에 발자국들이 하나하나씩 찍혔다.

“언니, 그 사람들이 쫓아오지 않은 것 같아. 우린 인제 안전해.”

2,300미터를 달려 조아영은 숨을 헐떡거렸다.

“선미 아가씨, 선배가 많이 다쳐서 빨리 치료해야 해요. 안전한 곳을 찾아 먼저 안정을 취해야 합니다.”

유하가 말했다.

조선미는 고개를 돌려 청풍을 바라보았다. 안색이 창백하고 팔다리에 힘이 없는지 서 있기도 힘들어했다. 분명히 큰 부상을 입었다.

“회의실로 가자. 조씨 집안의 엘리트들이 모두 거기서 회의를 해.”

그녀는 곧바로 결정을 내렸다.

“가요.”

몇 사람이 막 출발하려고 할 때 덩치가 큰 무리의 건장한 남자들이 갑자기 꽃밭에서 걸어 나왔다.

맨 앞에 있는 사람은 전의 폭도 주봉이었다.

“미녀 여러분, 어디 가십니까?”

주봉은 사악하게 웃으며 나쁜 마음을 품은 눈빛으로 조선미 몇 사람을 이리저리 훑어보았다.

“주봉, 조씨 가문에 외적이 침입했는데, 너희들 어서 빨리 가서 지원해.”

조선미가 외쳤다.

“지원? 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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