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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654화

쿵!

윤민은 어리둥절하여 멍하니 제자리에 서 있다가 약간 반응이 오지 않았다.

그는 머리가 아프다는 것을 알아차렸을 때 머리 위로 손을 뻗어보니 이미 피투성이가 되었다.

바가지가 깨졌다.

“너... 감히 나를 때리다니?”

윤민이 눈을 부릅뜨고 놀라며 분노했다.

“너희들 모두 죽었어! 내가 꼭...”

짝!

그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유진우가 갑자기 손을 들어 윤민의 뺨을 호되게 후려쳤다.

머리가 어지럽고 입과 코에서 피가 나도록 때렸으며 이도 두 개 빠졌다.

“귀싸대기 백 대를 때려주길 원한다고 했지? 그래, 내가 소원 이루어줄게.”

유진우는 윤민의 머리카락을 덥석 움켜쥐고 억지로 들어 올렸다.

따귀를 한 대씩 때리며 상대의 얼굴을 계속 후려갈겼다.

짝, 짝, 짝, 짝, 짝...

찰진 소리와 함께 윤민의 입이 삐뚤어져 방향을 잡지 못했다.

원래 여윈 얼굴이 금세 빨갛게 부어올랐다.

“뭐?”

미친 듯이 폭행하는 유진우를 보고 사람들은 이미 눈이 휘둥그레졌다. 하나같이 입을 딱 벌리고 놀랐다.

맞은 사람은 맹호파의 도련님이라는 것을 알아야 한다. 권세가 하늘을 찌르고 합법과 불법을 통식하는 존재이다.

이런 거물은 평소에 어딜 가나 횡행하며 다니지, 언제 한번 사람들 앞에서 폭행을 당한 적이 있겠는가.

‘상대방이 어떻게 이럴 수 있지?’

“우와, 저 녀석은 담력이 너무 큰데? 맹호파 도련님까지 때리다니?”

“참 바보로군. 보아하니 저 사람은 아직 문제의 심각성을 깨닫지 못한 것 같아.”

“방금까지는 그저 잠시 육체적인 고통을 느꼈을 텐데 이렇게 때리다간 건장한 청년은 곧 목숨까지 잃을 것 같군.”

구경꾼들은 손가락질을 하며 유진우가 사리를 모르고 행동하는 것에 감탄했다.

“잘 때렸어요!”

보는 황은아가 속 시원해했다.

윤민이 사람을 이끌어 강제 철거를 감행하고, 사람을 괴롭히는 것은 그야말로 돼지나 개만도 못하다.

이런 짐승 같은 놈은 마땅히 혼쭐이 나봐야 된다.

“망했다, 망했어... 맹호파에게 미움을 샀으니 이제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하지?”

황백은 울상이 되어 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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