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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6화

몇 명의 젊은 남녀가 소란을 피우기 시작하면서 유진우를 안중에 두지 않았다.

“당장 무릎 꿇고 사과해. 그렇지 않으면 너희들의 손과 발을 잘라버리겠다.”

유진우가 차갑게 말을 내뱉었다.

“어쭈, 센 척하긴.”

그때 한 남자가 앞으로 나와 손가락을 뻗어 유진우의 가슴을 콕콕 찌르며 큰소리를 쳤다.

“너 우리가 누군지 알기나 해? 감히 우리 앞에서 행패를 부리다니, 내가 너...”

말이 채 끝나기도 전에 남자는 뺨을 심하게 얻어맞았다.

“퍽!”

둔탁한 소리만 들렸다.

남자는 순간적으로 공중으로 날아오르더니 머리가 차 유리창에 부딪쳐 몸이 반쯤 모내기라도 한 듯 그대로 곤두박질쳤다.

“감히 내 사람을 때리다니? 죽고 싶어?”

이 모습을 본 빨간 머리 여자는 순간 화가 났다. 한발 내딛자 사람이 갑자기 총탄알처럼 튀어나갔고 그 속도는 매우 빨랐다. 가까이 가서 그녀는 주먹으로 유진우를 있는 힘껏 때렸다.

그 주먹은 힘과 활기가 넘치고, 날카로운 소리가 희미하게 들렸다.

이건 분명 무술에 뛰어난 사람이다.

“흥.”

유진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빨간 머리 여자의 주먹을 덥석 움켜쥐고 똑같이 힘을 주어힘껏 꺾었다.

“칵.”

소리와 함께 빨간 머리 여자의 팔은 그 자리에서 골절되었다.

그녀는 약간 어리둥절해져서 아직 반응이 오지 않았다.

곧바로 심한 통증이 찾아왔을 때 그제야 그녀는 비명을 참지 못하고 소리 질렀다.

“으악!”

그러나 반쯤 소리를 질렀을 때 그녀의 목구멍이 다른 사람에 의해 갑자기 막히면서 목소리가 뚝 그쳤다.

“네 부모님이 널 가르쳐주지 않았으니 오늘 내가 널 똑똑히 가르쳐주겠어.”

유진우는 두말없이 손을 들어 빨간 머리 여자의 얼굴을 호되게 때렸다. 여자는 입과 코에서 피가 났고 현기증이 날 정도로 때렸다.

“너... 감히 나를 때리다니? 너 내가 누군지 알아? 나는 도씨 가문의 아가씨, 도민향이야!”

빨간 머리 여자가 눈을 부릅떴고 그 모습은 흉악했다.

“도씨 가문의 아가씨?”

방금 전까지 고소해하던 단소홍은 말을 듣고 순간 안색이 변했다.

도씨 가문은 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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