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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87화

“으악!”

두 무릎이 망가진 도민향은 귀에 거슬리는 비명을 질렀다.

그녀는 땅바닥에 누워 아파서 뒹굴었다.

이 광경을 보고 모든 사람들이 놀라서 멍해졌다.

도민향이 자신의 출신을 말한 후에도 유진우가 사람을 다치게 하고 조금도 체면을 세워주지 않을 줄은 아무도 예상하지 못했다.

눈앞의 이분은 도씨 가문의 아가씨이다. 평소에 어디를 가든 사람들이 그녀를 에워싸고 아무도 건드리지 못했다.

하지만 유진우가 뜻밖에도 사람들 앞에서 도씨 가문 아가씨의 다리를 망가뜨렸으니 그야말로 잔인하기 그지없었다.

“유진우, 너 미쳤어? 네가 지금 무슨 짓을 했는지 알기나 해?”

잠시 충격을 받은 단소홍은 얼굴이 하얗게 질리고 펄쩍 뛰었다.

“너... 감히 도 아가씨를 다치게 하다니? 넌 죽었어, 너희들 모두 죽었어!”

“맞아! 도씨 가문은 절대 너희들을 가만두지 않을 거야, 이번에 너희가 아무리 많은 돈을 배상해도 소용없어.”

그러자 몇 명의 젊은 남녀가 야단법석을 떨며 하나같이 분노했다.

가문의 자제로서 항상 그들이 남을 괴롭혔고, 아무도 감히 그들을 괴롭히는 사람이 없었다.

‘이 녀석은 정말 간이 크구나!’

“오만스럽고 권세를 믿고 설치며 남을 업신여기니 내가 오늘 너희들에게 따끔하게 교훈을 줬을 뿐이야. 만약 불복한다면 언제든지 나를 찾아와도 돼.”

유진우가 담담하게 말했다.

어차피 처음으로 도씨 가문의 미움을 산 게 아니었다. 얼마 전에는 도석현도 때려서 지금 도민향을 때렸다 해도 별반 다를 게 없었다.

“인마, 너 두고 보자!”

독한 말을 내던지고 몇 사람은 얼른 도민향을 들고 떠났다. 옛 무세가의 도민향도 유진우의 상대가 아니니 자연히 그들은 스스로 매를 맞을 짓을 하지 않았다.

“너... 이 미친놈아, 네가 도 아가씨를 때려서, 우리에게까지 해를 끼쳤어!”

단소홍은 당황하기 그지없어하며 말했다.

도민향이 맞았으니 도씨 가문도 분명 가만있지 않을 것이다. 유진우뿐만 아니라 그녀도 함께 휘말리게 된다.

이런 가문들은 한번 난폭하게 군다면 완전히 막무가내이다.

“진우 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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