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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594화

“괜찮아, 아줌마는 작은 집에서 살 수 있어. 너희 같은 젊은이들이 스트레스를 많이 받으니, 어른인 우리가 당연히 부담을 덜어줘야지.”

“전 부담 같은 거 없이 잘 지내고 있어요.”

“...”

두 사람은 전화로 주고받으며 밀당을 하면서 진실만을 말하지 않았다.

장경화는 유진우를 호구로 여겼고, 유진우는 일부러 멍청한 척했다. 오히려 조수석에 앉은 이청아가 더 이상 들을 수 없었다.

그녀는 그제야 철석같이 유진우의 말을 믿었다. 그렇지 않으면 어머니가 이렇게 열정적이지 않았을 것이다.

속죄라느니, 스트레스를 덜어준다느니, 말도 안 되는 소리다. 전에 사람을 속일 때는 얼굴에 웃음꽃을 피우더니 이제는 손해를 본 것을 알고 진실을 말하기는커녕 오히려 정의를 내세워 제값에 받으려고 한다.

정말 욕심이 끝이 없다.

“이봐, 너 왜 말을 안 들어? 아줌마는 다 널 위해서야. 얼른 부도 건물을 나에게 팔아!”

말을 하다가 장경화는 자기도 모르게 약간 조바심을 냈다.

돈 때문이 아니라면, 그녀가 쓸데없는 말을 할 리가 있겠는가? 바로 욕부터 퍼부었을 것이다.

“아줌마, 부도 건물을 인수하려고 그렇게 서두르는 이유가 뭐예요?”

유진우가 다시 물었다. 이건 그가 장경화에게 주는 마지막 기회이다.

만약 상대방이 진실을 말한다면, 그는 이익의 일부를 양보할 생각이다.

“아줌마가 분명히 말했잖니. 네가 손해를 보는 것을 차마 볼 수 없다고, 무슨 스트레스가 있으면 아줌마가 혼자 짊어질게!”

장경화의 말투가 계속 강경했다.

“엄마! 그만해!”

이때 이청아는 끝내 참지 못하고 한소리 했다.

“일이 이렇게 됐는데 아직도 남을 속이고 싶어?”

“얘는, 이게 무슨 소리야? 내가 언제 사람을 속였다고.”

장경화는 소리 높여 말했다.

“흥, 사실대로 말할게. 진우 씨는 이미 진실을 알고 있어. 현재 부도 건물이 4천억의 가치가 있다는 걸. 엄마가 원가로 되찾고 싶다는 건 불가능한 일이야!”

이청아가 소리쳤다.

“뭐?”

장경화는 잠시 주춤하더니 제 발이 저렸다.

“너희들 다 알고 있었어? 왜 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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