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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60화

“정말 터무니없는 소리만 하는구나!”

“당신이 준서를 죽이기 전까지 준서는 아주 생기 있고 팔팔했어. 우리가 똑똑히 봤는데 이제 와서 그게 시체라고? 정말 황당무계하기 짝이 없네!”

조군표는 너무도 화가 난 나머지 눈앞의 유진우를 갈기갈기 찢어 죽이고 싶은 심정이었다.

“흥, 지금 우릴 바보로 보는 거야? 우리가 그딴 헛소리를 믿을 것 같아?”

“맞아! 조준서를 죽인 사람은 분명 당신이야. 우리가 증명할 수 있어!”

사람들은 저마다 분노를 터트렸고 의심의 목소리가 더욱 커졌다.

‘사람을 죽이고도 인정하기는커녕 저런 어처구니없는 핑계를 대? 정말 우리를 세 살짜리 애로 보는 거야?’

“젊은이, 지금 본인이 무슨 얘기를 하는지 알기나 해요?”

그때 조군수마저도 눈살을 찌푸렸다. 유진우에게 설명할 기회를 주었지만 내뱉는 말마다 황당무계하기만 했다.

“다들 믿지 못한다는 거 알지만 저한테 증거가 있어요.”

유진우는 조준서의 시체 앞으로 다가가 웃옷을 확 벗겼다. 곧이어 검붉은 반점이 사람들 앞에 드러났다.

“봤죠? 이게 바로 시반이에요.”

유진우의 말에 사람들은 다시 한번 충격의 도가니에 빠졌다.

“시반?”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멀뚱멀뚱 쳐다보면서 경악을 금치 못했다. 한편으로는 유진우의 말에 놀라면서도 다른 한편으로는 시반이 진짜인지 가짜인지 의심했다.

“흥, 당신이 시반이라면 시반이야? 만약 그냥 일반적인 멍이면 어떡하려고?”

조군표는 눈살을 찌푸리며 여전히 믿지 않는 눈치였다.

“제... 제가 증명할 수 있어요. 이건 확실히 시반이에요!”

그때 안경을 낀 한 남자가 갑자기 걸어 나와 놀란 얼굴로 말했다.

“예전에 법의관을 한 적이 있어서 시반에 대해 잘 알아요. 시반의 흔적을 놓고 볼 때 조준서 씨는 적어도 죽은 지 12시간이 넘었습니다.”

그의 말에 사람들의 낯빛이 확 변했다.

“말도 안 돼요. 아까까지 멀쩡하게 살아있었잖아요. 우리가 다 똑똑히 봤고요!”

“맞아요! 이렇게나 많은 사람이 봤는데 가짜라고요?”

충격에 빠진 동시에 많은 이들이 질문을 던졌다.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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