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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1화

“왜? 왜?!”

선우영채는 후회막급이었다.

루비가 이토록 엄청난 가치가 있을 줄 알았더라면 절대 팔지 않았을 것이다.

이제 희귀한 보물 혈정화를 시골 촌놈한테 두 손으로 받친 꼴이 되었다.

“오늘 정말 운이 좋네!”

유진우는 혈정화를 들고 입가의 미소를 감추지 못했다.

그는 루비를 본 순간부터 그 안에 보물이 숨겨져 있다는 것을 알아챘다.

혈정화는 일반 꽃이 아닌 희귀한 보물로 보통 혈정석 안에만 존재하는데 오늘 경매한 루비가 곧바로 그 희귀한 혈정석이었다.

900 년 된 청련은 잃어서 유감이었지만 오늘 혈정화를 얻게 된 것은 하늘의 축복이었다.

따라서 오늘 경매장에 온 것은 헛된 일이 아니었다.

“선우영채 씨, 이것이 4,000억의 가치가 있다고 생각하십니까?”

유진우의 시선이 갑자기 선우영채를 향하더니 웃으며 물었다.

“우리 둘 중 누가 진짜 바보일까요?”

“당신...”

선우영채는 순간 할 말을 잃었다.

조금 전에 얼마나 기세등등했다면, 지금은 그만큼 수치스러웠다.

그녀는 6,000억으로 불량품을 샀지만, 상대는 4,000억으로 아주 귀한 보물을 얻었으니 말이다.

그 격차는 정말 어마어마했다.

“선우영채 씨, 보물을 내주셔서 감사합니다. 나중에 또 봐요.”

유진우는 미소를 지으며 돌아서서 떠나려고 했다.

“잠깐!”

선우영채가 갑자기 소리쳤다.

“내가 언제 가도 된다고 했어요?”

“왜요? 저녁까지 사주시게요?”

유진우가 빙그레 웃었다.

“헛소리 그만하고 혈정화는 내가 가져갈 거니까 얼마면 돼요?”

선우영채가 말했다. 혈정화는 천 년 백 년에 한 번 만날 수 있기에 오늘 놓치고 싶지 않았다.

“아쉽겠지만, 이건 안 팔아요.”

유진우는 단호했다.

“안 판다고요?”

선우영채는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말했다.

“그건 내가 원하는 물건이기 때문에 당신은 오늘 꼭 팔아야 해요.”

“그래요? 언제부터 이 세상에 그런 규정이 있었나요?”

유진우가 눈썹을 치켜올렸다.

“규정은 내가 정해요!”

선우영채는 유진우를 노려보며 말했다.

“손해 보게 안 할게요. 당신이 아까 20억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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