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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7화

“감히 우리 사모님을 때려? 무례한 놈!”

오금란이 맞는 것을 본 몇 명의 부하들이 욕설을 퍼부으며 달려들었다.

유진우는 벌겋게 달아오른 얼굴로 아무 말 없이 부하들의 뺨을 몇 대씩 쳤다.

어떤 사람은 그 자리에서 기절했고, 어떤 사람은 입과 코에서 피가 흘러나왔고, 어떤 사람은 이가 날아갔다.

눈 깜짝할 사이에 방금 폭력을 행사하던 몇 명은 모두 마비되어 움직일 수 없었다.

“유진우! 너 감히 우릴 때려? 죽고 싶은 거구나!”

이서우가 비틀거리며 일어섰는데 얼굴에는 경멸과 분노가 가득했다.

그녀는 이씨 가문의 딸이고 할머니가 이씨 가문의 권력을 쥐고 있는 일인자였기에 무서운 게 없었다.

“아예 폐인으로 만들어 줄 게.”

말하고 나서 유진우는 이서우의 복부를 발로 걷어찼다.

이서우는 비참한 비명을 지르며 대포알처럼 날아가더니 벽에 세게 부딪히며 피를 토했다.

“이 개자식아! 넌 이제 죽었어! 네 가족 모두 죽여 버릴 거야! 감히 이씨 가문을 건드려?”

오금란이 자리에서 일어나며 악랄하게 소리를 질렀다.

지금까지 살면서 아무도 감히 그녀에게 손을 대지 못했는데 유진우한테 당하고 나니 분노가 치밀었다.

“목숨을 내놓으라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해?”

유진우가 손을 들어서 또 한 번 뺨을 때리자 오금란의 코는 비뚤어지고 틀니는 날아갔다.

순간 오금란은 온몸에 경련을 일으키며 거품을 토했다.

“진우 씨! 그만해!”

상황이 안 좋아지자, 이청아가 소리쳤다.

그녀는 유진우가 계속 충동적으로 행동하다가 실수로 셋째 할머니를 죽일까 봐 두려웠다.

“괜찮아?”

유진우는 화를 억누르고 서둘러 이청아를 일으켜 세웠다.

“피부에 살짝 상처가 났을 뿐이야, 별거 아니야.”

이청아는 억지로 미소를 지었다.

“얼굴이 퉁퉁 부었는데 별거 아니라고?”

유진우는 얼굴을 찡그리며 못마땅한 표정을 지었다.

이청아의 상처를 보면 볼수록 화가 치밀었다.

분노에 찬 그는 이서우의 얼굴을 두 번 더 짓밟았다.

순간 조금이나마 예뻤던 이서우의 얼굴은 순식간에 흉측하고 비참하게 변했다.

‘음, 이제야 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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