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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95화

‘일반인 하나를 상대하는데 이렇게까지 시끄럽게 할 필요 있나?’

그는 도무지 이해할 수 없었다.

“저 자식 유진우의 원수였어? 정말 다행이야.”

이서우는 몰래 안도의 한숨을 내쉬었다. 지금 상황이라면 양측은 서로 잡아먹지 못해 안달 나 할 필요가 없었다.

“흥, 역시 악인은 더 악한 악인이 나서서 처리해야 해. 유진우, 네가 오늘 어떻게 죽는지 똑똑히 지켜볼 거야!”

오금란이 깨 고소해하며 싸늘하게 웃었다.

그녀도 블랙 랭킹에 관해 들은 바가 있었고 블랙 랭킹 골든 킬러가 얼마나 무서운 존재인지도 잘 알고 있었다. 그러니 돌팔이 의사가 그런 존재를 상대한다는 건 말이 안 되었다.

“나 하나 죽이려고 전 재산까지 걸었어요?”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유진우의 얼굴에 두려운 기색이라곤 없었다.

“복수만 할 수 있다면 가산을 탕진해도 괜찮아.”

강천호가 흉악스럽게 웃었다.

“그런데 이걸 어쩌나? 오늘 실망할 것 같은데요? 이 사람들로는 날 죽이지 못해요.”

유진우가 덤덤하게 말했다.

“죽이지 못한다고? 네 놈이 죽을 때가 됐는데도 큰소리를 치는구나.”

그의 말에 사림강은 저도 모르게 웃음을 터뜨렸다.

“너 같은 애송이는 블랙 랭킹 골든 킬러가 얼마나 강한 존재인지도 모르지? 너 하나 죽이는 것쯤은 개미 새끼 한 마리 밟아 죽이는 것보다 더 쉬워.”

“그래? 그럼 어디 한번 해보시든지.”

유진우의 입꼬리가 씩 올라갔다.

“좋아! 오늘 진짜 실력이 뭔지 제대로 보여주지.”

사림강은 잇몸을 드러내며 웃고는 마치 총알처럼 휙 뛰어올랐다. 그러더니 순식간에 유진우 앞으로 다가가 그의 가슴팍을 향해 주먹을 휘둘렀다.

유진우는 피하지 않고 주먹을 뻗었다. 그러자 사림강의 주먹과 세게 부딪치고 말았다.

“쾅!”

폭발음 같은 소리가 울려 퍼지면서 에너지가 폭발했고 광풍이 휘몰아쳤다.

두 주먹이 부딪치는 동시에 사림강의 주먹은 그 자리에서 터져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였고 팔뚝 뼈는 어깨를 관통한 채 꽈배기 모양으로 꼬여졌다.

“으악!”

사림강은 비명을 지르며 순식간에 날아가 벽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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