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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1화

“흥!”

이청아는 쓸데없는 말을 하기 귀찮아 유진우의 발을 세게 밟고 그대로 뒤를 돌아 떠났다.

한바탕의 폭풍이 지나갔다.

폭발 사건 때문에 소방차는 곧바로 현장에 도착했다. 불을 끄고 나머지 정리할 것들을 정리하고 대외로는 가스폭발로 인한 사건이라고 소식을 보도했다.

...

눈 깜짝할 사이에 3일이 흘렀다.

이청아 일가족들은 다시 이 씨네 저택으로 들어가 이 어르신과 함께 지냈다.

강북이씨 쪽, 오금란과 이서우의 죽음으로 사람을 보내 조사를 했다. 하지만 살인범 강천호가 자폭한 것을 알고 흐지부지 넘어갔다.

족장 이세훈의 결정으로 인하여 이청아의 조경 그룹 회장의 신분이 공식적으로 확정됐다. 이제 취임하는 것은 시간문제일 뿐이다.

3일 동안 유진우는 뜻밖의 소식을 접했다. 바로 선우영채가 경매에 내놓은 구백년 청련을 약신궁이 높은 가격에 매입했다는 것이다.

소문에 의하면 약신궁에 구백년 청련을 짧은 시간 안에 천년 청련으로 숙성시키는 비법이 있다고 한다. 진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보물을 놓치지 않기 위해 유진우는 특별히 손기태더러 서울로 돌아가 자세히 알아보라고 했다. 만약 정말로 숙성을 촉진할 수 있다면 유진우가 직접 약신궁으로 향할 것이다.

하지만 그 밖에도 유진우가 제일 걱정하는 것은 조선미였다.

조선미가 서울로 간 후로, 꼬박 3일 동안 소식이 없었다. 답장도 안 하고 전화도 안 받고 도저히 연락이 닿지 않았다.

천향원 전체가 텅텅 비었고, 하인 몇 명만이 매일 돌볼 뿐이었다.

사흘째 되는 날 점심, 유진우가 초조하고 불안해하고 있을 때 은빛 벤틀리 한 대가 갑자기 의원 앞에 멈춰 섰다.

유진우는 안색이 밝아져서 얼른 밖으로 나갔다.

그러나 차에서 내린 사람은 조선미가 아닌 조아영이였다.

“하영 씨, 왜 하영 씨가 온 거죠? 당신 언니는요?”

유진우는 좀 이상하다는 듯 물었다.

“우리 언니... 당분간은 못 돌아올 거예요.”

조아영은 전의 활발함은 사라지고 표정이 무거워 보였다.

“못 돌아온다는 게 무슨 뜻이죠?”

유진우는 눈살을 찌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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