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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08화

“홍 사부의 친동생?”

모든 사람은 말을 듣고 깜짝 놀랐다. 특히 구양호는 얼굴이 새하얘졌고 몸이 뻣뻣이 굳었다. 구양호는 눈앞의 남자가 이렇게 강할 줄은 꿈에도 몰랐다.

구양호의 아버지는 홍길수와 그저 아는 사이일 뿐 깊은 친분까지는 아니었다. 하지만 눈앞의 남자는 홍길수의 친동생이라니.

‘이크! 사람을 잘못 골랐네.’

“너 이 자식, 아까는 잘만 날뛰던데, 어디 계속 한번 날뛰어 봐!”

양복을 입은 남자는 발로 구양호의 복부를 찼다.

“감히 내 일에 참견하다니, 정말 간이 배 밖으로 나왔구나!”

그러면서 또 두 발을 힘껏 걷어찼다.

구양호는 이를 악물고 감히 말하지 못했다.

“머리에 피도 안 마른 녀석들이 감히 내 앞에서 행패를 부려? 정말 세상 무서운 줄 모르네!”

“너희들 모두 내 앞에서 무릎을 꿇어! 그러지 않으면 다리 몽둥이를 부러뜨리겠다!”

구양호는 칼을 들고 큰 소리로 외쳤다.

“모두 꿇어!”

주위의 흉악한 싸움꾼들이 칼을 학생들의 목에 가까이 댔다.

십여 명의 학생들이 놀라서 벌벌 떨며 모두 얌전히 무릎을 꿇었다. 고작 고등학생들이 어디 이런 장면을 겪어본 적이 있겠는가!

“어이 거기, 넌 왜 안 꿇어?”

남자는 유진우를 가리켰다.

“오해예요, 저는 그저 구경만 했을 뿐 저 애들과 아는 사이가 아닙니다.”

이 말은 한 무리 학생들의 경멸을 불러일으켰다.

‘역시 겁쟁이, 하나도 남자답지 못하네!’

양복 입은 남자는 힐끗 쳐다보고 상대하기 귀찮아하며 곧 구양호에게 시선을 돌렸다.

“인마! 너 전에 내 다리 부러뜨리려고 하지 않았어? 내가 지금 기회를 줄 테니 어디 한 번 쳐봐.”

남자가 방망이를 구양호의 발아래로 던졌다.

“형, 오해, 오해예요. 방금 제가 보는 눈이 없어 형님을 알아보지 못했습니다. 이렇게 하죠, 내일 제가 황후호텔에 몇 상 거하게 차려놓고 사과드리면 어떨까요?”

“씨발!”

남자가 구양호의 뺨을 후려갈겼다.

“대체 나를 뭘로 보는 거야? 고작 술 몇 상으로 나와 퉁치겠다고?”

“아, 아닙니다. 당연히 아니죠. 내일 제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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