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390화

어둠이 내린 뒤, 이씨 별장 내에서.

“펑!”

큰 소리와 함께 갑자기 방문이 활짝 열렸다.

오금란이 이씨 가문의 경호원들과 같이 기세등등해서 나타났다.

그중에서도 키가 2미터에 육박하는 건장한 두 남자가 가장 눈에 띄었다.

두 사람은 외모가 비슷했고, 온몸의 근육은 우뚝 서있는 바위 같았고 서 있는 모습은 마치 두 개의 큰 산처럼 사람들을 위협했다.

“이청아! 당장 나와!”

문에 들어서자마자 오금란이 소리를 쳤다.

낮에 맞아서 생긴 멍과 분노로 일그러진 얼굴은 흉측했다.

“어머, 셋째 사모님 아니십니까? 여긴 웬일이세요?”

장경화는 부엌에서 달려 나오면서 경호원들을 대동한 태세를 보고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이청아와 유진우는 어디 있어?”

오금란은 이를 갈며 물었다.

“두 사람은 아침에 나갔는데 아직 돌아오지 않았어요. 저도 어디로 갔는지는 몰라요.”

장경화가 대답했다.

“모를 리가요? 일부러 숨겨 주는 거 아니에요?”

사람들 속에서 얼굴에 붕대를 감은 한 여자가 나왔다.

“실례합니다만, 누구세요?”

장경화는 누군지 알아보지 못했다.

“저 서우에요!”

붕대를 감은 여자가 말했다.

“서우였구나. 얼굴은 왜 이래? 어쩌다가 이렇게 된 거야?”

장경화는 깜짝 놀랐다.

얼굴 전체가 붕대로 감겨 있어서 조금도 알아볼 수가 없었다.

“어쩌다가 이렇게 됐냐고요? 이청아와 유진우가 한 거예요.”

이서우가 눈을 희번덕거리며 분노했다.

다른 능력 하나도 없이 얼굴로 먹고 살았는데 이렇게 망가졌으니 어찌 화를 참을 수 있겠는가?

“뭐라고? 그들이 너를 때렸다고? 그럴 리가 없잖아?”

장경화는 조금도 믿기지 않았다.

“그 둘은 나만 때린 게 아니라 할머니까지 다치게 했어요. 이청아와 유진우한테 오늘 가법을 집행하러 왔어요.”

이서우가 소리를 질렀다.

“장경화! 빨리 이청아와 유진우를 내놔! 그렇지 않으면 자네도 무사하지 못할 거니까!”

오금란은 조바심이 났다.

“저는 정말로 두 사람 어디 갔는지 몰라요.”

장경화는 긴장 된 얼굴로 말했다.

“더구나 제 딸은 천성이 순수해서 남을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