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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386화

“할머니, 공정하셔야죠. 이건 일부러 괴롭히는 거잖아요!”

이청아의 안색이 어두워졌다.

겨우 얻어온 2,000억의 투자금을 이런 식으로 가로채다니 참을 수가 없었다.

“닥쳐! 어떻게 버릇없이 우리 할머니한테 그런 식으로 말을 해?”

이서우가 화를 내며 소리쳤다.

“빚이 있으면 갚는 게 당연한 거 아니야? 유진우가 할머니를 때렸으면 대가를 치러야지!”

“됐고, 이제 2,000억을 더 가져오면 회장 자리는 네 거야. 못하겠으면 지금 있는 자리에서 당장 내려와.”

오금란은 귀찮다는 듯 손을 흔들었다.

그의 표정은 마치 너는 나를 어쩌지 못한다고 하는 것 같았다.

“아직도 거기 서서 뭐 해? 당장 꺼져!”

이서우가 재촉했다.

“할머니가 이토록 공정하지 않으시면 저는 족장님한테 얘기할 수밖에 없어요. 그분한테 직접 오셔서 지금 상황을 정리해달라고 해야겠어요!”

이청아는 그렇게 말하며 나갈 준비를 했다.

“잠깐만!”

순간 오금란의 얼굴이 벌겋게 달아올랐다.

“네가 감히 나를 협박해? 이봐라, 이 년의 뺨을 쳐라!”

“네!”

이서우가 잽싸게 달려가 이청아의 뺨을 두 대 때렸다.

붉게 물든 다섯 손가락 자국 두 개가 선명하게 보였다.

이청아는 충격과 분노에 얼굴을 가렸다.

“왜? 억울해? 두 대 더 때려!”

오금란이 고함을 질렀다.

“알았어요!”

이서우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이청아의 뺨을 두 대 더 때렸다.

그녀는 오래전부터 이청아가 마음에 들지 않았다.

‘시골 촌년이 왜 이렇게 예뻐?’

이청아는 입술을 깨물고 아무 말도 하지 않았지만, 눈빛만은 오금란을 똑바로 응시했다.

“아직도 납득이 안 돼? 더 때려! 세게!”

이청아의 도발적인 눈빛에 오금란은 화가 치솟았다.

이씨 가문에서 감히 그녀에게 반항할 수 있는 사람은 많지 않았다.

“쳐!”

이서우가 명령하자, 이청아를 향한 폭력이 시작되였다.

얼마 지나지 않아 이청아의 얼굴에는 온통 상처뿐이었다.

“이년아! 감히 우리 할머니를 도발해? 오늘 혼나봐야 정신 차리지!”

이서우는 때리는 동안 끊임없이 내면의 질투심을 표출하며 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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