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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92화

강능, 천향원 내.

“뭐? 강준혁이 죽었다고? 강씨 가문이 하룻밤 사이에 전멸됐다고? 천호 리조트가 모두 불타버렸다고?”

경호원의 보고를 들은 진서현의 얼굴이 순식간에 굳어졌다.

강씨 가문은 강능에서 오랫동안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었다.

비록 아직 조씨 가문에 비할 바는 아니었지만 그 뒤에 현무문이 있기에 얕잡아 볼 수 없는 상대였다.

그렇다면 누가 감히 그들을 전멸시켰단 말인가?

“누가 이런 짓을 했는지 알아?!”

진서현이 다시 물었다.

“화재로 현장이 전소되어서 진범을 추적하기가 어려웠습니다.”

경호원들은 고개를 저었다.

“진범을 못 찾으면 우리한테 문제가 생겨!”

진서현은 미간을 찌푸리며 생각에 잠겼다.

과거에 강씨 가문이 멸망했다면 진서현은 기뻐했을 건데 지금은 많은 사람들이 강씨 가문과 조선미의 관계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알고 있는 상황에서 이러한 일이 발생했기에 조선미가 가장 유력한 용의자로 의심을 받을 것이다.

게다가 현무문이 추궁을 하게 되면 쉽게 끝나지 않을 것이기에 진서현은 걱정하지 않을 수 없었다.

“무슨 일이에요?”

그때 조선미가 비단 잠옷을 입고 방에서 나왔다.

“강준혁은 죽고, 강씨 가문 전체가 몰살당했고, 강천호는 행방불명이야!”

진서현은 전해 들은 소식을 간결하게 말했다.

“알아요. 별거 아니에요.”

조선미가 기지개를 켜며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응? 언제 알았어?”

진서현이 놀래서 물었다.

“어젯밤에 진우 씨가 전화했어요.”

조선미가 가볍게 말했다.

“어젯밤?”

살짝 놀란 진서현은 곧바로 정신 차리고 물었다.

“그럼 이게 다 유진우가 한 짓이라는 거야?!”

“맞아요.”

조선미는 고개를 끄덕였다.

“미쳤어? 어떻게 감히 강준혁을 죽일 수 있어? 강준혁의 스승이 누군지 알아? 현무문의 강 당주야! 현무문의 복수가 두렵지 않다는 거야?!”

진서현이 말했다.

“강씨 가문과는 이미 관계가 틀어져서인지 진우 씨가 잘못했다는 생각이 안 들어요.”

조선미는 담담한 표정을 지었다.

사실 그녀는 유진우가 군부에 잡혔다는 소식을 들었을 때 이미 강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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