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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9화

사람들로 북적이는 현장을 바라보며 강천호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예상대로 모든 일이 순조롭게 진행되었고 오늘이 지나면 백령환은 전국적으로 큰 인기를 끌게 된다!

그렇게 된다면 강능을 제외한 다른 모든 지역도 접수할 수 있다!

“천호 씨, 축하해요!”

그때 조준서가 사람들을 데리고 활짝 웃으며 다가왔다.

“준서 씨였네요. 이쪽으로 앉으세요.”

강천호는 그를 안내하며 공손한 태도를 보였다.

“역시 백령환은 일품 명약입니다. 벌써 반응이 뜨겁잖아요. 소문 듣고 찾아온 사람들이 이렇게나 많다니, 정말 대단해요!”

조준서는 연신 칭찬을 내뱉었다.

“물건이 좋으니까, 사람들도 많이 모이는 것 같네요. 준서 씨도 꽤 많이 사두셨다고 들었는데 보아하니 이번에 큰돈 벌겠어요.”

강천호는 웃으며 그의 말에 답했다.

“하하... 이게 다 천호 씨 덕분이죠. 우리 같이 대박 납시다!”

조준서는 흐뭇한 미소를 지었다.

“참, 선미 씨는 아무 소식이 없나요?”

갑작스러운 그의 질문에 조준서는 사악한 웃음을 지었다.

“안 그래도 말씀드리려고 했는데 천호 씨랑 같은 시간, 같은 장소에서 발표회를 한다고 하더라고요.”

“지금 절 도발하는 건가요? 그런데 전 왜 이 사실을 아예 모르고 있었죠?”

강천호는 의아하듯 물었다.

“천호 씨만 모르는 게 아니라 아마 강능 전지역에 아는 사람이 없을 거예요. 방금 확인해 봤는데 발표회 현장이 아예 텅텅 비었다고 하더라고요.”

조준서는 비웃음을 숨기지 못했다.

“아무도 없는 발표회가 무슨 의미가 있나요?”

“천호 씨에게 쌓인 불만으로 일부러 발표회를 방해하려고 이런 일을 꾸민 모양인데 지금 보니 스스로 망신을 자초하고 있는 것 같네요.”

“하하... 조선미 씨가 이런 어리석은 행동을 할 줄은 전혀 예상하지 못했어요. 조씨 가문의 명성만으로 모든 걸 만회할 수 있다고 생각하다니 정말 유치하군요!”

강천호는 고개를 저었다.

비즈니스계의 여왕이라고 불리던 조선미의 어리석은 행동은 그에게 실망을 안겨줬다.

“천호 씨, 아니면 한번 가서 구경이라도 할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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