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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7화

“기습 공격하다니!”

최우영은 피가 나는 코를 막고 우두머리를 노려보았다.

“싸우면서도 정신 집중하지 않다니, 죽고 싶은 건 확실하네.”

우두머리는 최우영을 비웃었다.

“너 나를 성공적으로 도발시켰어. 지금 무릎 꿇고 빌 수 있는 기회를 한번 줄게. 기회를 놓치면 진정한 실력이 뭔지를 보여줄 거야.”

최우영의 말에는 살기가 가득했다.

그는 말하면서 다리로 허공에 차는 모습까지 보였다.

“죽음을 자초하다니!”

우두머리의 눈빛이 차갑게 변했고, 나머지 십여 명의 부하들과 함께 달려들었다.

“최우영 씨 조심해요.”

소녀들은 걱정돼서 소리쳤다.

“주제도 모르고 덤비다니!”

최우영은 조금도 두려워하지 않고 자신만의 특기를 펼치기 시작했다.

앞으로 차고, 뒤로 차고, 양옆으로 차고, 휘둘러 차면서 발차기로 위풍을 뽐내더니 우두머리는 물론이고 모든 킬러들을 쓰러뜨렸다.

지금 이 순간 최우영은 천하무적이였다.

“젠장! 제법인데!”

“다리 기술이 장난 아닌데요?”

“역시, 대단하네요.”

구경을 하고 있던 사람들은 바닥에 쓰러져 있는 풍경을 보고는 하나같이 구세주를 본 듯 눈에서 빛났다.

“그냥 좀도둑일 뿐이에요.”

최우영은 무심한 듯 손을 뒤로 가져가고 어깨를 으쓱 폈다.

그리고 조아영 쪽을 힐끔 쳐다보며 마치 자기를 숭배하라는 듯한 표정을 지었다.

“최우영, 대단한데. 너의 옆에 있으면 안전감이 넘치겠다. 누가 될지 모르겠지만 너의 여자 친구는 정말 행복하겠어.”

노란 옷을 입은 여자는 최우영에 대한 감탄을 감추지 못했다.

“별거 아니야.”

최우영은 겸손하게 웃으며 말했다.

“남자가 여자를 보호하는 것은 당연한 일이지. 나는 비겁한 사람이 되고 싶지 않아. 위험이 있을 때 여자 뒤에 숨는 그런 인간은 되지 말아야지?”

말하면서 그는 일부러 유진우를 의미심장하게 바라봤다.

“유진우 씨, 아까 말은 잘하더니 왜 가만히 보고만 있었어요? 갑자기 벙어리가 됐어요?”

노란 옷을 입은 여자는 경멸하는 눈빛으로 비웃었다.

“내가 보기에는 그냥 입만 살아있는 거야. 정작 일이 생기면 꼼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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