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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0화

뺨을 맞고 얼굴이 부어오른 홍진호를 바라보는 모두가 깜짝 놀랐다.

유진우가 감히 홍진호의 뺨을 이 정도로 때릴 줄은 몰랐다.

홍씨 가문은 서울 5대 가문 중의 하나였고 그 세력은 말할 것도 없었다.

게다가 홍진호는 가문의 종손으로써 홍씨 가문을 계승할 인물이었다.

그는 어디를 가든 사람들한테 중심으로 받들렸고 아무도 감히 그를 공개적으로 모욕하지 못했으며 게다가 그의 뺨을 때린다는 건 있을 수도 없는 일이었다.

이 사람 미친 거 분명해!

“너, 너 감히 날 때려?”

홍진호는 입꼬리를 씰룩거리며 얼굴 표정이 일그러졌다.

“때릴 뿐만 아니라, 너의 손도 부러뜨릴 거야!”

유진우는 차갑게 코웃음을 치며 홍진호의 손목을 직접 밟아 부러뜨렸다.

“악!”

홍진호는 고통에 식은땀을 흘렸다.

뭔가 해보려고 했지만 움직일 수가 없었다.

“그만해요!”

도윤진이 외쳤다.

“유진우 씨, 미쳤어요? 홍진호가 누군지 몰라요? 어떻게 이 정도로 만들어요?”

“누군지 상관없어요. 나를 건드렸으면 맞아야죠.”

유진우는 무심하게 말했다.

“조하영 씨, 방금 뺨 맞았죠? 이리 와서 열대 때려요.”

“좋아요!”

조아영은 소매를 걷어 올리고 홍진호의 위에 올라타더니 ‘팍 팍 팍...’하고 거칠게 뺨을 내리쳤다.

“감히 나를 때려? 오늘 본때를 보여주지!”

조아영은 이를 악물고 때리면서 분노를 토로했다.

“그만해!”

도윤진이 또 말렸다.

“비켜요!”

유진우는 아무 표정 없이 도윤진의 뺨도 때렸다.

“당신... 어떻게 날 때려?”

도윤진은 믿을 수 없다는 듯 얼굴을 가렸다.

“잘못 때렸어요? 몇 번이고 살려줬는데 당신은 조금도 감사해하지 않잖아요? 그리고 홍진호가 나를 모함할 때도 가만히 있었고, 조아영이 뺨을 맞았을 때도 못 본 것처럼 하더니, 홍진호가 맞으니까 오히려 나서서 우리를 제지시켜요? 도씨 가문은 은혜를 원수로 갚는 것이 집안의 가풍인가 봐요?”

“그건...”

유진우의 질문에 도윤진은 얼굴색이 붉어지며 아무 말도 못 했다.

남궁은설도 아무 말 못 하고 침묵했다. 그녀는 어떻게 해야 할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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