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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88화

“퍽!”

마지막 따귀까지 맞았을 때 홍철민의 얼굴은 이미 알아볼 수 없을 만큼 엉망진창이 돼버렸다. 코와 입이 삐뚤어졌고 이도 거의 다 빠진 게 차마 눈 뜨고 볼 수 없을 정도로 처참했다.

그는 맥없이 바닥에 털썩 주저앉았다.

유진우가 이 정도로 강한 실력을 지녔을 줄은 꿈에도 생각지 못했다. 처음부터 끝까지 그는 기본적인 반격조차 하지 못했고 저항할 틈도 없이 계속 일방적으로 얻어맞기만 했다.

이 정도 실력이라면 언더 랭킹 3위 안에 든 실력자가 와도 이길 수 있을지 미지수다.

“내... 내가 잘못 본 거 아니지? 회장님이 졌어? 그것도 엄청 처참하게?”

“저 자식... 대체 정체가 뭐야?”

잠시 후, 쥐 죽은 듯이 고요하던 무관이 드디어 소란스러워지기 시작했다.

하지만 그들의 질문에 답하는 자는 아무도 없었다. 왜냐하면 사실이 눈앞에 펼쳐져 있으니까.

이 싸움에서 홍철민이 졌다. 그것도 압도적으로.

언더 랭킹 10위도, 레인보우 스킬도, 최강 필살기도 이 순간만큼은 그저 우스갯거리에 불과했다.

유진우의 실력은 사람들의 상상을 뛰어넘을 정도로 막강했다. 단지 따귀 한방으로 홍철민의 기를 확 꺾어놓았다.

“너... 너 대체 누구야!”

홍철민은 바닥에 주저앉은 채 두려움에 떨며 물었다.

이 작은 강능에 어찌 이런 강자가 있단 말인가? 게다가 나이도 엄청 젊다. 이는 그야말로 말도 안 되는 일이었다.

“내가 누군지는 중요하지 않아. 중요한 건 네가 살 수 있냐는 거야.”

그를 내려다보는 유진우의 눈빛이 싸늘하기 그지없었다.

그 소리에 홍철민은 움찔하는가 싶더니 이내 폭소를 터뜨렸다.

“네가 실력이 있다는 건 인정해. 심지어 천부적인 재능이 뛰어나다고도 할 수 있어. 하지만 문제는 넌 혼자고 내 뒤에는 홍씨 가문이 있다는 거야. 홍씨 가문의 제자들이 수천만에 달할 뿐만 아니라 이곳저곳에 널리 분포되어있어. 네가 열 명, 백 명은 상대할 수 있을지는 몰라도 수천만 명을 상대할 수 있겠어? 오늘 날 죽이면 홍씨 가문 전체 공공의 적이 될 거야. 그때가 되면 넌 수많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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