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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70화

“망했다니? 말 똑바로 해. 오빠 곧 대박 날 거야!”

백령환의 인기가 점점 많아지고 있으니, 돈을 버는 건 시간문제였다.

‘사업 비전도 없는 놈들! 이런 기회를 놓치다니.’

“언니, 설마 오빠한테 백령환 사지 말라고 얘기 안 해 줬어?”

조아영은 고개를 돌려 조선미를 바라봤다.

“얘기했는데 안 듣잖아. 더 이상 내가 뭘 어떻게 할 수가 없어.”

조선미는 손사래를 쳤다.

“오빠, 아직 시간 있으니까 얼른 백령환 싼값에 팔아. 지금 파는 게 손해가 제일 적을 거야.”

조아영은 진지하게 말했다.

“싼값에 팔라고? 뭔 헛소리야?”

조준서는 미간을 찌푸렸다.

“내 가치를 10배로 높힐 유일한 기회야. 쉽게 포기 못 해.”

“10배는 모르겠는데 내가 봤을 때 파산할 가능성은 있어.”

조아영은 한심한 듯 고개를 저었다.

“언니가 비연단이라는 신약 하나 개발했는데 몰랐어?”

“비연단? 그건 또 무슨 듣보잡이야?”

조준서는 경멸하는 표정으로 물었다.

“비연단은 백령환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는데 약효가 백령환보다 훨씬 뛰어나고 가격도 저렴해. 생각해 봐, 이런 약이 출시된다면 어떻게 될지!”

“풉, 헛소리하지 마!”

조준서는 그녀의 말을 믿지 않았다.

“이 세상에 백령환과 비교할 수 있는 약은 없어. 너 지금 날 바보로 생각하는 거니?”

“진짜야! 난 직접 먹어봤다고!”

조아영은 다급하게 그를 말렸다.

“그만해!”

조준서는 싸늘한 말투로 말을 이었다.

“아영아, 난 네가 순진하고 거짓말조차도 못 하는 착한 아이인 줄 알았는데 고작 언니를 도와주려고 이런 헛소리를 해?”

“안 믿으면 말고!”

대꾸하기 귀찮아진 조아영은 코웃음 치고 몸을 돌렸다.

충고를 건네도 듣지 않는 그의 모습에 앞으로 큰일이 생겨도 전혀 신경 쓰지 않겠다고 마음을 먹었다.

“날 걱정할 시간이 있으면 어떻게 발표회 분위기를 띄울지나 생각해. 개미 한 마리도 없는 주제에 쪽팔린 줄도 모르고!”

조준서는 싸늘한 얼굴로 그들을 비꼬았다.

“누가 사람 없다고 했어? 봐... 저기 왔잖아?”

조선미는 문을 향해 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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