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유

제171화

강씨 가문 발표회 현장.

북적거리던 행사장은 언제가부터 사람들이 서서히 줄어들기 시작했다.

처음에는 모두가 백령환에 대해 이야기하고 있었는데 점차 다른 목소리가 들려왔다.

“다들 들었어요? 조씨 가문에서도 발표회를 열었는데 손 명의와 연합하여 비연단이라는 약을 출시했대요. 약효가 아주 좋대요. 최상급이래요!”

“정말요? 백령환과 비교하면요?”

“백령환은 아예 비교가 안 된대요. 친구의 할머니가 방금 비연단을 드셨는데 휠체어에서 일어나셨대요!”

“정말요? 그게 말이 돼요?”

“못 믿으시겠으면 저와 같이 위층으로 올라가서 봐요!”

“...”

비연단의 소식이 퍼지면서 점점 더 많은 사람들이 조씨 가문의 발표회 현장으로 모여들기 시작했고 반대로 강씨 가문 쪽은 사람들이 서서히 줄어들고 있었다.

강천호도 뭔가 잘못되었다는 것을 깨닫고 강 집사한테 물었다.

“강 집사 무슨 일이야? 손님들이 왜 갑자기 줄어들었어?”

“그러게요. 무슨 일인지 모르겠습니다.”

강 집사는 의아한 표정을 지었다.

“뭐해? 빨리 가서 알아봐.”

강천호는 화가 났다.

“네, 네, 네 ...”

강 집사는 망설일 틈도 없이 서둘러 행사장 밖으로 뛰쳐나가더니 얼마 지나지 않아 땀을 뻘뻘 흘리며 돌아왔다.

“대표님, 큰일 났습니다. 조선미 대표도 위층에서 발표회를 하고 있었습니다. 비연단이라는 신약을 출시하고 있었는데 여기에서 사라진 손님들이 모두 위층으로 갔습니다.”

“뭐라고?”

강천호의 얼굴이 일그러졌다.

“우리가 홍보를 얼마나 했는데 조선미가 무슨 수로 손님을 다 뺏어가?”

“손 명의 때문인 것 같습니다!”

강 집사는 땀을 닦으며 계속해서 말했다.

“비연단은 조씨 가문과 손 명의가 협력하여 연구개발했다고 합니다. 그래서 사람들이 많이 몰려드는 것 같습니다.”

“손명호?”

강천호는 미간을 찌푸리며 말했다.

“가자! 올라가 보자!”

강천호는 참을 수 없었다.

백령환은 조씨 가문에서 수년간 연구한 결과물이자 궁중 비법이었다.

아무리 손명호가 명의라고 해도 단 며칠 만에 백령환을 능가하는 신약을 개발할 수
잠긴 챕터
앱에서 이 책을 계속 읽으세요.

관련 챕터

최신 챕터

DMCA.com Protection Stat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