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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1화

“하 마담, 마담... 마담이 나한테 장난치는 건 아니죠? 홍양이... 진짜 죽었어요?”

빡빡이 남자는 여전히 믿기 힘든 표정이었다.

홍양은 천하회의 일원으로 실력도 뛰어나고 사람의 마음을 잘 읽어내는 사람이라 쉽게 누군가의 원한을 살 만한 사람이 아니었는데 어떻게 이렇게 죽을 수 있지?

“황 집사님! 이런 엄청난 사건을 갖고 제가 어떻게 장난칠 수 있겠어요? 제 쪽 계집 둘이 방금 똑똑히 봤어요. 지금 홍양의 시체는 위층에 그대로 누워있어요. 집사님이 믿지 못하겠다면 사람을 보내서 확인해도 좋아요.”

하 마담은 땀을 뻘뻘 흘리며 말했다.

“너희 둘, 빨리 위로 가서 확인해!”

빡빡이 남자는 망설이지 않고 부하들에게 위로 가서 당장 확인하라고 명령했다.

잠시 후, 부하 두 명이 허둥지둥 내려오더니 하 마담과 똑같은 충격적인 소식을 전했다.

홍양이 죽은 건 틀림없는 사실이었다.

홍양은 단 한 방에 즉사했고 저항할 기회조차 없었다.

확인 사살을 당한 빡빡이 남자는 분노를 참지 못하고 날카로운 시선으로 유진우를 쏘아보며 호통쳤다.

“네 이놈! 네놈이 무슨 짓을 한 줄 알고 있어? 홍양을 죽인 건 큰 죄야! 넌 백번 죽어도 벌을 받기엔 부족해! 거기 누구 없어? 이 개자식을 잘게 썰어 개밥으로 만들어 버려!”

빡빡이 남자는 추호의 망설임도 없이 유진우에게 사형을 선고했다.

홍양이 억울하게 죽어서는 안 되니 오늘 반드시 범인이 그 죄를 제대로 치러야 했다. 그렇지 않으면 지금 현장에 있는 모든 사람이 그 책임을 짊어져야 했다.

“죽여라!”

천하회의 무사들은 긴말하지 않고 즉시 칼을 들고 돌진했다.

아무런 표정 변화도 없는 유진우는 한 손을 들어 올렸다.

슝, 슝, 슝...

대량의 은침이 유진우의 옷소매에서 튕겨 나가면서 모든 천하회 무사들이 그 자리에 고정된 채 움직이지 못하게 되었다.

자리에 서 있는 무사들의 목에는 은침이 꽂혀 있었다.

무사들이 아무리 몸부림쳐도 조금도 움직일 수 없었다.

“무슨 상황이야?”

구경하는 사람들은 서로 얼굴을 마주 보며 어리둥절한 표정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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