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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9화

“너... 어떻게 아무 일도 없을 수 있지?”

담담한 표정의 유진우를 바라보며 한비양은 순간 멈칫했고 얼굴에는 놀란 기색이 역력했다.

화신의 분노는 거의 풍신의 분노 두 배에 달하는 위력을 갖고 있었다.

무도 마스터를 단번에 처치할 수 있는 기술인데 그 시술을 정면으로 맞은 유진우는 죽지 않았을 뿐만 아니라 상처 하나 없이 멀쩡했다.

유진우의 방어력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놀라웠다.

“난 별일 없었어. 근데 너 때문에 내 옷이 타버렸어.”

유진우는 옷자락을 잡아당기며 그곳에 생긴 그을음 자국을 가리켰다.

한비양은 유진우의 말에 말문이 턱 막혔다.

무도 마스터를 쉽게 처치할 수 있는 화신의 분노가 겨우 옷자락을 그을렸을 뿐이라니, 심각한 모욕을 당한 기분이 들 수밖에 없었다.

“무림 필살기 중 하나로 공인받은 천신사상결을 저 자식이 두 번이나 막아내다니, 실력이 저 정도로 뛰어날 줄은 몰랐네.”

“이 자식 실력이 꽤 비범한 건 인정해야겠어.”

“근데 도대체 어느 가문의 천재 무사일까? 왜 이렇게 생소해 보이지?”

충격이 지나간 후, 관중들은 더 많은 의문을 품었다.

위력이 막강한 천신사상결을 두 번이나 정통으로 맞고도 살아남는 것은 정말 불가사의한 일이었다.

이 정도 실력은 사람들의 경외감을 불러일으키기에 충분했다.

“한 도련님! 더 이상 저 녀석을 봐주지 마세요. 한 도련님이 장악한 모든 기술을 써서라도 꼭 이 나쁜 놈을 처치해야 합니다!”

안세리가 옆에서 참지 못하고 소리쳤다.

“한 도련님, 힘내세요! 이 살인마를 없애버려야 해요!”

봉연주도 안세리를 거들며 따라서 외쳤다.

이 순간, 두 사람의 마음속에는 불안감이 가득했다.

한비양이라는 날카로운 칼로 유진우를 죽일 계획을 세웠지만 이렇게 연달아 장애물에 부딪힐 줄은 누구도 미처 예상하지 못했다.

게다가 한비양은 이미 세 번의 공격 안에 유진우를 해결하지 못하면 놓아주겠다고 약속했다.

그때가 되면 두 사람은 큰 곤경에 처할 것이다.

“네 실력이 진짜 대단한 건 인정하지. 이렇게 뛰어난 상대를 만난 건 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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