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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1화

“꿀꺽...”

안세리와 봉연주는 긴장 속에 침을 꿀꺽 삼키며 폐허에서 들려오는 이상한 소리에 눈을 떼지 못했다.

유진우가 갑자기 그곳에서 튀어나올까 봐 두려웠던 것이다. 그런 장면은 너무도 섬뜩할 테니 말이다.

한참을 그렇게 주시하다가 더 이상 소리가 나지 않는 걸 확인한 두 사람은 길게 숨을 내쉬며 완전히 안심했다.

“우리가 너무 과민반응한 거겠죠? 방금 그 강력한 공격을 아무도 견뎌낼 수 없을 거예요. 아마 유진우는 이미 산산조각이 났겠죠.”

안세리가 이마에 흐르는 식은땀을 닦으며 말했다.

“맞아요, 맞아. 아무리 강철 같은 사람이라 해도 그 공격을 버텨낼 수는 없을 겁니다!”

봉연주도 고개를 끄덕였다.

방금 들린 소리는 분명 우연의 일치였을 뿐이다.

한비영의 전력을 다한 일격 앞에 유진우가 살아남을 리가 없었다. 결국은 스스로 놀란 셈이었다.

“후...”

한비영도 속으로 긴 숨을 내쉬며 안도했다.

사실 방금 들린 소리가 그를 깜짝 놀라게 했지만 다행히 별일 없이 끝났다.

그렇지 않았으면 오늘 큰 망신을 당할 뻔했다.

“세리 씨, 유진우는 죽었어요. 돌아가면 우리 한잔할까요? 축하 기념으로요.”

봉연주가 기쁜 듯 웃으며 말했다.

“좋아요!”

안세리도 활짝 웃으며 대답했다.

“이제 이 걱정거리도 해결됐으니 드디어 편히 잘 수 있겠네요.”

그러나 두 여자가 안심하며 기뻐할 때, 갑자기 예상치 못한 일이 벌어졌다.

쾅 하는 소리와 함께 한 사람의 그림자가 폐허 속에서 땅을 박차고 뛰쳐나와 높이 솟아올랐다.

마치 물 위로 튀어 오른 물고기처럼 공중에서 잠시 멈춘 후, 폐허의 가장 높은 곳에 우뚝 섰다.

바로 유진우였다!

“내... 내가 잘못 본 거죠? 살아있는 겁니까?”

“세상에! 대체 무슨 괴물인 거죠?”

그 장면을 본 모두가 충격에 빠졌다. 누구도 상상하지 못했다.

그 파괴적인 일격 앞에서 유진우가 여전히 살아남았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의 생명력은 상상조차 할 수 없을 정도로 강인했다.

“저, 저 자식이... 왜 아직도 안 죽은 거죠?!”

봉연주는 놀라움에 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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