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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13화

“말도 안 돼... 절대 그럴 리가 없어!”

“유장혁은 천하의 영재인데 유진우가 그와 비교될 수는 없어! 이건 단순한 우연일 뿐이야!”

안세리는 이 상황을 도저히 믿을 수 없었다.

유진우와 알게 된 지 시간이 꽤 지났는데 그가 분명 사회 최하층에 있는 천한 존재라고 여겼던 터였다.

그런데 갑자기 천하 무쌍의 천재가 되다니 이는 그야말로 황당무계한 소리였다.

“분명 착각이야. 강린 문신이 있다고 다 대단한 건 아니잖아. 이런 문신은 누구나 할 수 있어. 일부러 이런 문신을 해서 사람을 속이려는 걸지도 몰라.”

잠깐 놀란 뒤, 봉연주도 의심스러운 표정을 지었다.

그 누구보다 유진우에 대해 잘 아는 봉연주는 예전에 남성 서울에서 그를 처음 만났을 때를 기억하고 있었다. 당시 단소홍과 장경화의 말에 따르면 유진우는 단순한 쓰레기 같은 존재에 불과했으며 겨우 몇 가지 무술을 익힌 정도에 불과했다.

천재와 같은 인물과는 하늘과 땅 차이였다.

“하아...”

자신의 찢어진 옷과 드러난 문신을 바라보며 유진우는 가볍게 한숨을 내쉬었다.

한 번의 작은 실수가 이렇게 쉽게 자신의 정체를 드러내게 될 줄은 유진우도 몰랐다. 앞으로 골치 아픈 일이 생길지도 모를 일이었다.

“오랜만에 천재를 보는데... 과연 명불허전이네.”

한비영은 두 손을 모아 경의를 표하며 인사를 했다. 그가 존경할 수 있는 인물은 손에 꼽을 정도였고 유장혁은 그중 하나였다.

“사람 잘못 봤어요. 전 유장혁이 아닙니다.”

유진우는 고개를 살짝 저었다.

이렇게 많은 사람들 앞에서 그는 절대로 인정할 수 없었다. 지금은 모르는 척 넘어가는 것이 최선이었다.

“역시 착각이었군. 내가 뭐랬어? 유진우가 어떻게 서경 세자와 같은 운명을 타고날 수 있겠어?”

유진우가 부정하자 봉연주는 환하게 웃으며 안도했다.

조금은 정말 깜짝 놀랐지만 큰일 없이 넘어가서 다행이었다.

“다행히 착각이었네요. 안 그랬으면 우리도 정말 큰일 날 뻔했죠.”

안세리도 길게 숨을 내쉬며 한시름을 덜었다.

그들은 유진우를 해치는 일을 너무 많이 저질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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