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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603화

“뭐지? 내 몸이 갑자기 무거워진 것 같은데?”

“강력한 압박감이 느껴지는데 혹시 고수가 등장한 건가?”

갑작스러운 중압감이 드세게 느껴지며 조금 전까지 시끄러웠던 취향루는 금세 조용해졌다.

이상하게도 사람들 마음속에 큰 재앙이 닥칠 것 같은 불길한 예감이 솟구쳤다.

“응?”

유진우는 살짝 눈썹을 치켜올리며 입구 쪽으로 고개를 돌렸다.

거의 동시에 입구 쪽에서 키가 훤칠하고 흰옷을 입은 남자가 천천히 걸어 들어왔다.

흰옷의 남자는 날이 선 눈썹과 뚜렷한 이목구비를 지녔고 날카로운 시선 속에서 하는 손짓 하나하나에서 패기가 넘치는 강력한 카리스마가 느껴졌다.

흰옷의 남자는 세상을 내려다보는 왕처럼 위엄이 넘쳐나 다들 저도 몰래 깊은 경외감을 느끼며 고개를 숙이고 싶어지게 했다.

“한비양이야! 천하회의 한비양!”

흰옷의 남자를 본 사람들 사이에서 갑자기 경악의 목소리가 터져 나왔다.

순식간에 취향루 전체가 떠들썩해졌다.

“뭐? 저 남자가 한비양이라고? 그러길래 저렇게 늠름하고 위풍당당해 보이지.”

“세상에! 여기서 한비양을 보게 될 줄이야, 오늘 정말 오기 잘했어.”

“한비양까지 직접 올 줄은 생각지 못했네. 오늘 이 소동이 간단하게 수습될 건 같지 않구나.”

흰옷의 남자 한비양이 모습을 드러내자 사람들은 수군거리기 시작했다.

모두가 호들갑을 떨며 숭배하는 한비양은 도대체 누구지?

한비양은 연경 4대 도련님 중 한 명이자, 천하회의 유일한 도련님이었다.

한비양의 재능은 뛰어났고 실력도 강력해 백년에 한 번 볼 수 있는 천재였고 무림인들의 세계에서 모두가 진심으로 존경하는 인물이었다.

일반인들과 평생 접점이 없을 천재가 갑자기 나타났으니 다들 놀라지 않을 수 없었다.

“한비양?”

유진우은 두 눈을 가늘게 떴고 얼굴에 이상한 감정이 스쳤다.

한비양을 직접 본 적은 없었지만 조무진과 동급인 것으로 보아 절대 평범한 인물일 수는 없었다.

현재로서는 한비양의 기운이 문관옥에 결코 뒤지지 않았고 오히려 좀 더 강한 느낌이 물씬 풍겼다.

“왔어! 드디어 한비양이 왔어! 이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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