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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580화

유진우는 무표정한 얼굴로 말을 이어나갔다.

“나는 내 모든 수단과 인맥을 동원해 안씨 가문과 봉씨 가문을 멸망시키고 죽일 거야.”

“멸망? 웃기시네.”

안세리는 유진우의 말에 웃음을 터뜨리며 깔깔 대기 시작했다.

“진우야, 유진우. 넌 네가 정말 뭐라도 된다고 생각해? 맨발의 의사와도 같은 존재인 주제에 감히 우리 두 가문이랑 맞서 싸우려고?”

“그러니까 말이야. 제 한 몸 보호하기도 힘들게 된 마당에 우리를 협박해? 뭐 하나 알려줄까? 나 이미 조금 전에 문왕부 사람에게 몰래 연락을 했어. 그 사람들이 온다면 너는 발이 열 개라도 도망갈 수 없을 거야.”

봉연주가 자신만만해하며 안세리의 말에 맞장구를 쳤다.

그녀들의 눈에 유진우는 이미 죽음을 피면 하지 못하는 사람이자 죽기 전 발악을 하는 사람으로 보였다.

“난 이미 기회를 줬고 너희들이 그 기회를 놓친 거야. 이렇게 된 이상 내가 잔인하다고 생각하지마.”

말을 마친 유진우는 핸드폰을 꺼내 여러 명에게 문자를 돌리기 시작했다.

그는 자신이 알고 있는 연경의 인맥을 물론 자신이 동원할 수 있는 모든 사람을 다 불러냈다.

유진우는 꼭 안씨와 봉씨 가문이 마땅한 대가를 치르게 하고 싶었다.

“허세하고는.”

안세리가 콧방귀를 뀌며 말을 이어갔다.

“고작 문자 몇 통 보낸다고 우리한테 위협이 될 것 같아? 웃기시네! 우리가 어떤 큰 장면들을 못 봤을 것 같니? 이제 이 정도쯤은 아무렇지도 않다고.”

“믿기지 않는다면 직접 두고 보라고.”

유진우는 안세리의 말에 짧은 대답만 할 뿐 불필요한 말들은 하지 않았다.

그는 백 마디 말보다 한 번의 행동으로 증명을 하겠다고 결심했다.

“그래! 오늘 한번 두고 보자고. 과연 누가 재수 없는 사람이 될지 말이야.”

안세리는 전혀 두려워하지 않았고 오히려 자신만만하게 대답했다.

“유 씨. 간이 그렇게 크다면 도망칠 생각도 하지 말라고. 조금 있다가 문왕부 사람들이 와도 이렇게 당당할지 지켜볼게.”

봉연주 또한 유진우를 똑바로 바라보며 말을 덧붙였다.

그녀의 말이 끝나기 무섭게 무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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